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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니를 뽑다
제시카 앤드루스 지음, 김희용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평점 :
#서평후기
#젖니를뽑다
#제시카앤드루스 #인플루엔셜
⚡️소설 속 나의 심리를 통해 20대의 사랑, 인생,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젖니가 흔들리듯 위태로운 인생을 그려낸 소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한 청춘들.
⚡️직접 겪어보는 방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자주인공. 나.
🔥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어 행복하지만
동시에 그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 불안때문에 잔뜩 긴장한다.
남자친구는 늘 자연스러운 몸짓, 당당한 성격으로 인생 자체에 걸림돌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불우한 유년 시절도 가진 것없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인 듯 했다.
그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그는 외국으로 연구하러 가게 됐고, 나는 홀로 남았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던 그와 나.
우리의 시간은 흘러만 갔다.
온몸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그리울 때쯤 온 그의 연락.
"너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여기로 오지 않을래?"
나는 언제나 독립접이었고,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의 한 마디에 캐리어에 짐을 싣고 그가 있는 곳으로 가는 선택에 어떤 의심도 없었다.
그가 그리웠으므로....
✍️p29,30
나는 이런 게 정말 싫다. 지금껏 나는 오랫동안 강하고 독립적이었다. 다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당신이 내 안에 있고, 어느새 드러난 내 심장의 부드럽고 연약한 근육을 틀어쥐고 있다.
✍️p56
"어디가 당신을 위한 곳인 것 같은데?"
정말 많은 곳에서 살아봤지만, 그중 어느 곳도 정말 내 것처럼 느껴본 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공간에 대해 더 많은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마치 내가 꼭 맞는 모양이 아닌 것처럼, 마치 그 중 어느 것도 마땅히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p71
나는 우리가 사랑을 선택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저절로 흘러가게 두고 있을 뿐인지, 사랑이 선택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눈부시게 하얗게 우리의 허를 찌르며 우연히 일어나서 그 길에 있는 모든 것을 산산조각 내는 것인지 궁금하다.
✍️p80,81
나는 아빠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거짓말을 했다. 내가 아빠에게 만족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깊은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아빠를 실망시켜서 나를 두고 떠날 이유를 하나 더 만들게 될까 봐 두려웠다.
🔥
소설은 총 4장으로 이뤄져 있다.
👉사건으로 구분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으로 크게 나눴다.
장마다 작은 소챕터가 구분되어 있는데,
현재와 과거를 오고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
늘 엄마와 경제적 이유로 다툼이 잦았던 아빠.
십대 여학생답게 몸매가 좀 더 이뻤으면 했고, 뭇남성들의 끈적한 눈길에 희롱 당했지만 욕 한 번 제대로 못했다.
얼마나 굶었는지가 최고의 관심사였던 유년시절.
원하지 않았지만, 싫다는 표현을 못했던 그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
현재의 그녀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그와의 연애사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떠나는 남자. 나는 쿨하게 보내줬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보고싶었고 그리웠다. 먼저 연락할 용기는 없었지만.
🔥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듯 잔잔한 장면들이 그려진다.
요란한 사건이 있진 않지만 읽는 내내 그녀의 심리 묘사와 그와의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현실적인 소설.
👉자전적 소설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20대 후반의 불안하고 방황하는 청춘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소설이다.
뜨거운 여름,
불타는 욕망,
알 수 없는 내일.
👉마치, 소설 속의 '나'는 꼭 20대의 '나'같았다.
외모를 신경쓰고, 사랑에 흔들리고,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 불안했던 그시절 '나' 말이다.
끝까지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나는 말한다."라는 마지막 문장 끝에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게 되는 마법에 빠지게 된다.
👉그만큼 심리 묘사가 탁월했고,
마치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마치 내 이야기를 쓴 것처럼 소설 속에 빠져들고 만다.
🙋헐리우드 로맨스 영화 좋아하시는 분께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
(드류 베리모어가 떠오르는 캐릭터예요.❤️)
⭕️ 이 서평은 인플루엔셜 (@influential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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