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계절의 흔적
이담 지음 / 일단 / 2024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모든계절의흔적
#이담 #일단

⚡️가정폭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이야기.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
⚡️꺼질 듯 이어붙는 촛불처럼 화자의 생명이 그러했다.
⚡️피해자들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저자의 소망이 꼭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야겠다.

🌱
저자는 말한다.
👉자신을 가정 폭력 피해자, 아동 학대 생존자라고.

자신의 목숨을 끊는 일로 가장 큰 불효를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덤덤히 말한다.

동생이 자기 모르게 목숨을 달리할까봐 불안해 하는 동시에, 동생에게 평범한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소망도 말한다.

친구의 호의가 불편한데도 그 옷자락에 매달리는 자신을 역겹다 말한다.

저자는 그럼에도 우리 살아보자고 말한다.
👉세상 어딘가에 자신과 같은 상처와 고통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우리 서로의 나비와 달빛이 되자고 읊조린다.

어쩌면, 자신에게 말하는 희망이지 않았을까.
누군가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버거워 보이는 마음들이 글 속에 그대로 담겨있었다.
꼭 껴안아주고 싶었던 글들.
👉저자의 힘들고 무거웠던 지난 시간이 치유되는 시간이 꼭 올거라는 걸, 저자의 글을 빌어 마음을 전해본다.

🦋"그대에게 그 끝의 존재를 말해본다."🦋


💧좋은 것
세상엔 차라리 없는 것이 좋은 것들이 있다.

날 짓밟는 저 발이라든지
날 내던지는 저 손이라든지
내게 가시를 뱉는 저 입이라든지

그리고 모든 걸 떠안고 기억하며
살아갈 나도 포함이다.

💧문신
그대들 하나 없어진 세상이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그만큼 그대들이 우리 삶을 흔들어 놓을 만큼 전부였다는 사실에 처참히 무너지기도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하는 건 그대들은 한순간에 잊을 수는 없는 사라믈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선사한 과거는 현재까지도 우리를 갉아먹고 있는 잊히지 않는 매일이며, 지워지지 않는 문신이다.

💧시작과 끝
해가 뜨는 시간이 있다면 해가 지는 시간이 있고,
시작이 있다면 시작의 끝 또한 있다.
그대의 감정도 깊다면 깊고, 길다면 길겠지만
끝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걷는 우리 또는
그대에게 그 끝의 존재를 말해본다.

🌱
총 3장에 걸친 이야기는
✔️가정 폭력으로 힘들었던 시간.
✔️성인이 되어 가해자의 그늘에서 벗어난 시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
으로 나뉘어 적혀 있다.

나도 이렇게 짧은 글로 마음을 남겨본 경험이 있다.
길고 긴 설명으로 내 마음을 희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달까.
농축된 마음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
👉저자의 진하고 응집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져 아프고, 쓰라리고, 분노했다.

콧물을 훌쩍이며 눈물을 흘렸다가,💧
친구의 마음이 동정일까봐 걱정하는 글을 보고 눈물을 꾹 참았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
3장에 '울지 않는 이유'란 글을 읽고 펑펑 울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자격을 감히 정의내릴 수 있을까.
👉힘든 마음들 온전히 들춰내 당신들이 혼자가 아님을 강조한다. 여기 나도 있다고 외친다.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보자고 말한다.
저자에게도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 이 서평은 작가 이담 (@sowol_writer)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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