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과의 입맞춤
남한 지음 / 솔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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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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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 인간답다 정의하는 기준은?
✒️ 유토피아를 이야기 하지만, 현실은 철저하게 디스토피아였다.
✒️ 소설이지만 철학적 고찰이 녹아든 이야기.
✒️ 인간의 본질, 자아 탐구와 같은 주제로 작가만의 색채가 두드러지는 작품들.

✍️p29
이준 교수는 내 상황을 잘 분석하고 있었다. 나는 감정 손상 환자인 것이다. 그동안 내가 맺어왔던 긴밀한 인간관계와, 그들과 나누웠던 감정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는 사실일 것이다.
✍️p105, 106
신이 비록 셋을 질서정연하게 창조하려 애썼으나 지금 같은 카오스 세상이 도래한 것처럼, 인류가 비록 도서관을 통해 자아성찰에 사로잡혔을지라도, 그 결과는 어찌할 바 없는 거대한 혼돈이라고 비판했던 것입니다.
✍️p122
이제 상황은 분명해졌다. 이유야 알 수 없지만, 내 발길이 닿는 만큼 내 고독한 왕국의 경계가 확장되고 있었다. (...) 나는 소리와 동작을 일시에 잃어버린 왕국을 헤매는 고독한 지배자였다.
✍️p153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그토록 오랫동안 지켜온 자신의 비밀을, 불과 일이십 분의 만남만으로 꿰뚫어 보다니....
✍️p212
유진은 자신의 연구가 오로지 자신만의 업적인 양 학회에서 발표해왔으며, 지능기계도 상당 부분 이산의 연구에 힘입었으면서도 이를 완벽하게 숨길 수 있었다.



🔎
작가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걸까?
하지만 소설 속 인간들은 하나씩 미흡했다.
👉감정을 잃었고,
👉관계에 미숙했고,
👉기억을 왜곡했고,
👉남의 이야기에만 귀기울이고,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기도 했다.

👉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본질 중 하나가 부족했을 때 일어나는 일을 그려낸 소설.


🔎
철학과를 나온 작가답게 이야기는 심오했고,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야기를 눈 앞에 펼치듯 그려보길 바란다.

👉감정을 잃고 헤매는 사람을,
👉사회에 속한 한 인간의 고립된 삶을,
👉자신이 기억하는 나와 남이 기억하는 나가 다름을 알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깊게 고민하지 않고 남의 말에 좌지우지하며 흔들리는 인생을,
👉남의 연구자료였지만 자신이 한 것처럼 세상에 발표하고 자신의 이익을 좇는 사람을.

우리는 모두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경험했다.
다만 소설이라 좀 더 극적인 표현들이 더해졌을 뿐.

🔎
👉"당신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 소설은 살면서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총 5편의 이야기로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인간의 본질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 책은 꼭 독서모임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책이다.



🔎
👉작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공명하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하며 이야기 나누듯 읽어지는 책이었다.
👉그래도 문득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작가의 글을 만날 때 왜 그런지 외쳐 물어보고 싶기도 했다.

"감정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본질이라면,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누군가와 이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면,

다양한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며 읽게 되는 소설이니 꼭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솔출판사(@sol_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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