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것들의 기록 - 유품정리사가 써내려간 떠난 이들의 뒷모습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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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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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의 어둠을 알게 하는 책.
🏚 어두울수록 한줄기 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는 저자.
🏚 유품정리자가 본 떠난 이의 뒷모습은 외로움이었다.
🏚 "또 한 명의 인생을 지웠습니다."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저자는 첫 책이 나올 때보단 고독사에 대한 인식이 나아졌지만, 그렇다고 고독사가 줄어들진 않았다고 한다.
젋은 1인 가구가 많아졌고 이혼으로 인한 중장년층 중에 세상과 단절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라고.
자발적 고립. 고독사는 절망사였다.

누군가의 인생을 지우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저자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나도 함께 응원하게 됐다.


✒️p27
너무 늦게 도착한 진심에 얼마나 마음 아파해야 할까. 혹시나 가족이 나를 미워할까 싶어서, 나를 불편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할까 봐, 짐이 되기 싫어서...그런 마음으로 관계를 끊고 피하기만 하다가 뒤늦게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확인하게 됐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p102
문득 고인이 주워 온 의자가 생각났다. 쓸모가 없어져 누군가 버린 쓰레기가 고인에게는 그럴듯한 휴식처로 보였을 것이다. 버려진 의자의 쓰임을 다시 찾아준 고인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쓰임은 찾지 못한 것 같았다.
✒️p178
그렇다. 희망은 자가발전이 잘 안 된다. 혼자서 아무리 기를 써봐야 쳇바퀴 위를 구르는 것 같아 지치기 쉽상이다.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고 꿈꿀 때 희망이 생겨난다.
✒️p222
한때 게으르게 살았다고 남은 인생이 망가지는 건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하루를 보냈다고 해서 세상이 망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쉬고, 뛰고, 또 어쩔 땐 실컷 누워도 있으면서 어른이 되는 거다. 죽지 말자는 다짐을 전하고 싶다.


🙏
7년 전 첫번째 책에선 노인고독사에 대한 사연이 많았다.
👉그 후론 노인에 대한 복지와 정책이 활발해진 덕분에 비율이 많이 줄었다며 좋은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많은 요즘.
👉젊은층과 중장년층의 고독사가 많아 지고 있어 전체적인 고독사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암울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1인 가구에서 발생하는 고독사, 돌연사.
완벽하게 고립된 그들의 죽음 또한 오랜 시간동안 아무도 몰랐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들은 여전히 손길이 닿지 못했다.

💧왜 그들은 마음의 문을 꽁꽁 걸어잠궜을까?
💧왜 희망을 찾아내기 보단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을까?

책을 읽는 동안 발견한 사실은
👉그들의 삶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 자신조차도!!

유품정리사인 저자는 문을 열고 들어갈 때마다 묵념을 한다고 한다.
그들의 고단한 인생을 위로하고 편안한 휴식을 바라며.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으로 빌게 됐다.
저자와 같은 마음으로.
👉절망 속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어떤 선택이 제발, 죽음이어선 안된다고.

🙏
그들은 어린이집 선생님이기도 했고, 회사원이기도 했고, 택시기사이기도 했다.
👉내 가족, 친구, 주변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나와는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귀찮다거나, 혹은 괜찮다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주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
👉따뜻한 시선이 닿을 때 어둠 속에서 홀로 외롭게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살아갈 희망을 찾을 수 있을거라 말한다.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너무 늦지 않은 때에
>우리가 함께일 수 있다면
👉뒤늦게 후회하는 일은 이제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인다.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청림출판(@chungrim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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