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 어느 지방 방송작가가 바라본 노동과 연대에 관한 작은 이야기
권지현 지음 / 책과이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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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방송작가의 현장 스토리!!!
💥 결혼한 여자와 애까지 낳은 여자라는 편견은 아직도 존재한다.
💥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
💥 열정페이 말고, 안정적인 일터를 바라는 연대의 목소리!!!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삶
✍️p82
여성에게 일이란 존재성과 정체성으로도 연결된다. (...) 나 역시 그랬다. 노동만 놓고 보면 일을 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그 일의 장소가 집 안에서 집 밖으로 바뀌는 순간, 위치가 달라졌다. 당장 가정 내에서 그랬고 친가와 시가에서도 나를 대하는 분위가 달라졌다.
✍️p130
"작가가 애를 낳으면 머리가 나빠진대나 어떻대나, 그러더라고."
(...)
"그러니까 내가 애 낳은 아줌마는 뽑지 말자고 했잖아. 아무래도 떨어진다니까, 기능이."
✍️p193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프리'하게 말 한마디로 고용하고 해고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이 업계이다. 그런 방송작가들을 보호하겠다고 만들어낸 '계약서'라면 좀 더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낸 문서여야 하지 않았을까.

🔸️작가 권지현의 삶
✍️p34
글은 나에게 말하기의 방편이자 도구였고, 한편으론 마음놓고 속을 드러낼 수 있는 안식처였다.
✍️p95
작은 매체를 통해서나마 내가 외면할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고, 너무 세밀해서 징글징글한 이야기를 정직하게 풀어보기로. 숭고하기보다 정직하게.
✍️p147,148
내가 떡볶이를 좋아하는 방식이 누군가의 기준에는 미달일 수 있겠지만, 나에겐 최고의 방법이다. 그리고 오래도록 좋아하고 긴 시간 사랑하는 데는 자신이 있다.

📣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라는 위치에서 그들은 여전히 약자였고,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
유연한 연대를 유지하며 서로가 소통하는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현재.
👉작가는 지방 방송작가로 힘든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안한 취업 상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들과 똑같이 밤낮으로 일하고 휴일도 없이 일하지만,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매년 4월이면 재계약의 늪에 빠지고 만다.
잘 살아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들의 목소리를 글로 말로 옮겨놓은 책을 만났다.

📣
👉저자는 라디오를 끼고 살던 꿈 많던 소녀였다.
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좋은 멘트는 녹음에 필사하는 열정까지 갖춘 예비 방송작가였다.
지방에 사는 대학생이 서울까지 방송아카데미를 다닐 순 없었고, 방송사를 공략해 피디와 작가들에게 이메일 보내는 열의를 보였다.

👉저자의 삶엔 대충 되는대로 해보는 일은 없었다.
방송작가가 좋아서 도전했고 20년 넘은 시간을 꾸준히 지켜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늘 최선을 다했고,
'너무 다 줬다'는 말을 늘 듣게 된다.
심형탁이 도라에몽을 좋아하듯 할 순 없지만, 뜨뜻미지근하게 오래 좋아하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는 작가.

📣
열정 많은 사람이었다.
그냥, 한 사람.
👉여성, 남성으로 구분지을 필요없는 사람일 뿐이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은 녹록치 않았고,
말하지 못한 말, 참아야 했던 처우는 차고 넘쳤다.
👉여자라는 이유로,
👉기혼자라는 이유로,
👉엄마라는 이유로.
👉자신도 언제 괘씸죄로 해고될지 모른다는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그래서 저자는 멈춰 있지 않고 나아가려 했다.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모여 소통했고,
방송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일에도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 또한 그런 취지에서 탄생한 것이 아닐까.


🙋 방송작가의 리얼한 현장이 궁금하신 분.
🙋 프리랜서 작가님들을 위한 연대 활동이 궁금하신 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추천합니다. ✨️✨️✨️✨️✨️

⭕️ 이 서평은 책과이음(@book_connector)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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