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와 늑대 - 괴짜 철학자와 우아한 늑대의 11년 동거 일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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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철학자와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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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은 브레닌과의 11년!!
🐺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색다른 해석.
🐺 쉽게 읽히는 철학 에세이.
🐺 브레닌과 함께 한 경험을 토대로 인간이란 동물을 새롭게 정의하는 책.

👉 인간은,
p14
사실 인간만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들을 동물들도 할 수 있다. (...) 사실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특징이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정도라고나 할까? (...) 인간을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린다면, 자신이 규정한 모습을 믿는 동물이다. 인간처럼 잘 믿는 동물도 없다.

👉 늑대는,
p16
늑대를 숲속의 빈터라고 생각해 보자. 우거진 숲은 너무 어두워서 그 속의 나무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빈터는 숨겨진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나는 늑대가 인간 영혼의 빈터와 같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늑대는 우리가 규정하는 인간의 모습 속에 숨은 이면, 즉 우리가 주장하는 인간이 아니라 실존하는 인간 그 자체를 보여준다.

👉 브레닌을 통해 배운 것은,
p18
하지만, 이제 나는 안다.
브레닌은 만학도였던 내가 제도 교육에서 배우지 못했고 배울 수도 없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녀석이 떠난 지금, 예전처럼 분명하고 생생하게 지켜 내기도 힘든 교훈이라는 것을.

🌙
철학 관련 서적을 늘 호기롭게 읽기 시작한다.
이내 무슨 말인지 한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쥐어짜봐도 내 소견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문장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철학자와 늑대>라는 책과의 만남은 신선했다.
물론 철학이론 내용도 있지만, 동물들과의 교감과 브레닌과의 에피소드 부분에서 새롭게 깨닫는 사유들이 많았다.
👉수월하게 읽히는 철학 에세이라니.
👉철학책을 처음으로 접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만 하다.

🌙
알고 보니 100퍼센트 늑대 새끼를 입양하게 된 사연,
인간과 늑대가 서로 적응하는 시간,
세상 이곳저곳을 함께 다니는 사연,
(강의실에서도 함께 였다고 한다.)
아픈 브레닌을 돌보다 결국 긴 이별까지 겪는 저자.

브레닌과 함께 지내는 생활 속에서 동물을 키우며 깨달은 철학적 고찰을 기록한 에세이.
인간에 대해 깨닫는 것들이 많아졌고, 인간 위주로 개념화된 정의를 비판하고 새롭게 재정의하는 과정이 실린 책이다.

👉도덕과 지성이라는 가면의 뒤에 숨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인간이 그 어떤 동물보다 우월하단 생각에 대해.
👉왜 인간은 행복하기 어려운가에 대해.
👉지성과 야성이 어떻게 서로 공존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
브레닌과 과거에 키운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다보니,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된다.
반려동물이나 갇혀 있는 동물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은 요즘.
관심 있게 읽을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관련 책을 따로 출간했다고 해서 찾아볼 생각이다.)

형제와 같은 브레닌이 아팠을 때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두려웠고 슬펐다.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까봐 걱정이라는 저자의 마음이 애달팠다.
마음과는 달리 점점 여위어 가는 브레닌.
그의 죽음에서조차 저자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
브레닌의 우아한 외형을 묘사하는 글에서 애정이 묻어났다.
늑대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큰 돈이 드는지 이야기할 때 함께 작게 웃음이 터졌다.
인간에 대해, 인생에 대해, 행복에 대해,
신랄하게 물어뜯을 땐 내 이야기인냥 반성했다.

둘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 얻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진 않았다.
하지만, 책 전체에 펼쳐져 있는 인간이란 동물의 부족함을 읽다보면 반성과 사색은 자연스러운 거였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서.
쉽게 접근할만한 책이면서, 작가의 고찰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청림(@chungrimbooks)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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