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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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당신의미래를세탁해드립니다
#정욱 #북다

✨️ 2023년에서 2018년으로 시공회귀.
✨️ 주인공만 과거로 돌아간 것이 아니다??
✨️ 전세계가 동시에 시공회귀한 뒤,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 미래를 세탁해준다는 찬신과 태오의 주업무는??

📌
이제 서른넷, 서울 상위권 대학을 나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금융 기업 증권회사에 입사했다. 그의 부모님은 가난하지도 부자이지도 않았고, 그의 삶 또한 그랬다.
하지만 강남에서 나고 자란 회사 동료들은 달랐다. 타고 다는 차, 여가생활에서 많은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아둥바둥 사는 생계형 직장인이 아닌 경제적 자유를 꿈꿨다. 그래서 영끌로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까지 손댔다. 조금씩 수익을 올리던 차, 지구 저편에서 전쟁이 발생했고 글로벌 불황이 시작됐다. 망했다.
그래서 고객의 계좌에 손을 댔다. 원금도 유지 못할만큼 꺼내 썼다. 방법이 없다.
옥상으로 향하는 그. 태오.
2023년 12월 31일 타종 행사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난간 밖으로 몸을 날렸다.


✍️p12
5! 4! 3! 2! 1!
"씨바아아아알"
태오는 옥상 난간 밖으로 몸을 던졌다.
✍️p27
5년간의 행적이 없던 일이 되는 걸 옹호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 태오도 그중 하나였다. 갚을 엄두도 안 났던 빚더미는 물론, 회사에서 횡령을 저질렀다는 범죄 사실까지 사라진다는데 싫어할 이유가 있겠는가.
✍️p61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리셋으로 생긴 문제를 제대로 세탁해드리는 미래세탁소니까요."
✍️p165
리셋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 나에게도 그런 게 있을까. 태오는 자신의 사라진 미래를 잠시 떠올려보다가 곧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떨쳐냈다. 좋은 날 굳이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다.

📌
특이하다.
시공회귀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는 보통 미래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손을 쓰거나 없애버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 드립니다>는 달랐다.
역시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구나 감탄하게 되는 소설.

📌
지난 5년 간 있었던 모든 일이 없던 일로 처리된다. '리셋' 됐다.
리셋된 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억울하고 분통한 사람도 있었다.

교통사고로 죽은 전직 아이돌이 되살아났고,
군필자였던 사람들이 다시 군대에 가야했고,
증거를 모아 내쫓았던 빌런이 다시 회사로 돌아왔고,
학폭 피해자였던 아이가 가해자를 찾아가 또 다른 가해를 일으키고,
태어났던 아이는 깜쪽같이 사라졌고,
유명 웹툰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빼앗기고,
일일이 나열하지 못할 만큼 세상은 요지경 속이었다.

👉과연 미래세탁소는 이들의 억울하고 분통한 사연을 어떻게 해결해줄까?
👉왜 찬신은 리셋이 일어나고 1년 뒤에 태오를 찾아와 함께 일하자 했을까?
다양한 미래세탁 사연들 속에서
주요 인물들간의 사연도 틈틈히 풀어간다.
📌
드라마틱한 사건 해결은 아니지만,
의뢰한 인물들은 속시원해 한다.
아, 어디서 느껴본 기분인데...기시감이 들었다.
계속 읽다보니, 떠오르는 캐릭터가 있었다.
(스포 방지 위원회🚨🚨)
혹시 이 소설 읽어보신 분 중에 저와 같은 생각하신 분 계실까요? 🤭🤭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상상을 해 본 적 있나요?
작가는 그 상상 끝에 소설을 만드셨네요.👍👍👍

👉'정말 그럴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소설.
👉재밌게 읽다가 무서워지는 소설.
(다시 고3이 되고, 다시 군대를 가야하고, 다시 아기를 키워야 하고....다시....)
👉이제 곧 2023년 12월 31일 된다고 생각하니 더 몰입되는 소설.
👉사람사는 이야기들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설.

참신하고 특별한 이야기들만 골라내는 북다.
이번에도 북다다운 소설을 만났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상상 속으로 떠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다(@vook_da)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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