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 - 다 타버린 마음을 끌어안고 사는 당신에게
나우주 지음 / 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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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변덕마녀의수상한죽가게
#나우주 #김영사


🫐 마음을 다스릴 특효약을 찾아나서는 마녀.
🫐 성과 한 줌, 칭찬 한 줌, 포상 한 줌 넣은 보라빛의 죽!!
🫐 작가님의 번아웃 소생 과정을 담은 자전적 소설.
🫐 죽 쑤는 하루지만 "토닭토닭"


👉이런 분께 권합니다👈
ㅡ 힘내라는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 분들께
ㅡ 모든 에너지가 고갈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분들께
ㅡ 내 마음 나도 몰라서 답답하신 분들께
ㅡ 지금 순간도 불안을 견디며 버티고 사는 분들께

✨️
작가님의 치열했던 번아웃 시간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가끔은 내가 무슨 생각하며 사는지도 모를 때가 있다. 길게 생각하지 못하고 '뭐 다 그렇게 사는거지.'하며 또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반복하며 산다.

어느 날, 불안이 발목을 타고 슬금슬금 올라오며 온 몸을 휘감아버린 작가님의 경우는 달랐다.
힘차게 달려왔고
남에게 피해준 적도 없으며
내가 잘났다고 내세우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왔는데 일상으로의 복귀가 되지 않다니.

한없이 방바닥에 누워,
한달, 두달, 일년, 일년 몇개월을 칩거할 정도의 번아웃이 오고만 것이다.
💧
글을 쓸 수도 없고
글을 써봐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어디 한 곳 정착할 곳도 찾지 못했고,
전국을 돌아다니다 119 구급차를 부른다.
제발로 병원을 찾아갔고,
정신건강의학과 703호에 입원한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도
퇴원하려는 생각만 해도 악몽과 불안은 작가님을 덮쳤다.
옥상을 찾아 올라선 그날.
시멘트 틈에 핀 민들레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과 근심들을 죽이 끓는 동안 방울 방울 올라오는 거품으로 빗대고 자신을 마녀라 말하는 소설.
자전적 내용을 담은 <변덕 마녀의 수상한 죽 가게>는 그렇게 탄생했다.

약초를 찾아나서고 죽을 정성껏 젓는 일이 변덕 마녀의 어지러운 마음을 내려앉게 했을까.
작가님은 혼란스러울 때마다 약초를 찾고 죽을 쑤는 모습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질문들.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이것 밖에 할 게 없는데 할 수없으면 어쩌지?
늙으면 어쩌지?
죽는다는 뭘까?

현실적인 문제에게 내가 나일 수 있는 근원적인 문제까지 다양하게 접근한다.
이겨내려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안쓰러워 꼭 안아주고 싶었다.

변덕 마녀의 죽 가게라는 컨셉이 처음엔 좀 우스웠다. 하지만, 금세 빠져들게 된다.
마녀와 플라타너스의 이야기에
마블스타와 나누는 대화에
민들레가 하는 따끔한 조언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오랜만에 내 마음 토닭토닭 다독임을 받은 책이라 말이 좀 길었습니다.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에 금세 몰입하게 될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 이 서평은 김영사(@gimmyoung)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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