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송월화 외 지음 / 북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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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이크 #송월화 #손수천 #이수진 #홍순창 #김보현 #유명은 #이경희
#도서출판북산

🔸️달콤쌉쌀한 나의 약들 ㅡ 송월화
: 작가님은 알레르기약, 갑상선 호르몬약, 고지혈증약, 베타차단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들에 담긴 부끄러웠던 추억, 우울했지만 행복했던 추억, 아팠지만 희망을 담은 추억들 속에서 달콤쌉싸름한 사유들를 공유하셨다.
✍️p 37,38
과연 항상 기쁘고 평화로운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우리 인생이 그렇게 생겨먹지를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그냥 생겨먹은 대로 우울하게, 아니, 다정하고 섬세하게 살련다.

🔸️마스터피스 오브 케이크 ㅡ 손수천
: 미술을 사랑하는 작가님. 작가라는 말이 살짝 부끄럽다고 말씀하시지만 뿌듯함이 묻어난다.
미술 작품, 미술가, 작가의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쁨, 슬픔, 부끄러움, 그리움, 욕망까지 꺼내보였다.
✍️p74
만약 인생이 달콤한 케이크 그 자체이고, 'a piece of cake'란 표현처럼 마냥 쉽기만 한다면 우리는 가식적인 달콤한 맛만 알게 되는 것이지 않을까. 물론 그것도 행복한 일이겠지만 씁쓸함 끝에 완성되는 '신곡' 같은 위대한 책이나 <파올로와 프란체스카>같은 아름다운 그림은 만들어지지 않았으리라.

🔸️물구나무 ㅡ 이수진
: 타국에서 팬데믹때문에 (타의에 의한) 고립되어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요가를 하며 잠재워가는 이야기를 하셨다. 또한 요가 동작을 하며 느꼈던 생각들을 공유하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p90
물구나무도, 나의 일상도, 그리고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삶도, 어쩌면 위태로우면 위태로운 대로 넘어지면 넘어지는 대로 흘러가는 과정일 터인데 그동안 나는 통제 가능한 한 안전 구역에서 넘어지지 않고 버텨내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다.

🔸️길 위의 당근케이크 ㅡ 홍순창
: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가끔 길 위의 사진을 찍는다. 길 위에서 느낀 것들을 시로 표현했고 천진함과 묵직함을 오고가는 매력을 선보였다.
✍️p100
제목 : 심시매
'심시매, 심시매...'

심심하지?
그냥 계속 심심해도 괜찮지 않을까?
어떤 날은 지루한 것도 재밌어.

🔸️마음 방구 ㅡ 김보현
: 일상과 업무 중에 일어난 일들을 짧은 글로 표현하신 작가님. 심상을 느낀 그때를 부연적으로 적어 작가의 사유를 담았다.
✍️p128
너무 진지하다 보니, 진심이다 보니,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가벼워지지 못해서 좋아하는 것들도 막상 하려면 긴장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돼버립니다.

🔸️감사는 나의 친구 ㅡ 유명은
: 작가의 일상과 어린 시절, 그리운 엄마에 대한 추억들을 쏟아낸다. 아픈 기억이지만 그 속에서 고운 순간들을 끄집어낸다.
✍️p171
손가락의 아픔을 가춘 채 철없는 딸에게 따뜻한 밥을 해 먹이던 울 엄마처럼, 늙어가는 나 역시 아픈 손가락으로 딸에게 따뜻한 밥을 해먹인다.

🔸️내 안의 빨강 ㅡ 이경희
: 우울하거나 심심할 때도 빨간 토마토를 떠올리거나 빨간 장미를 보면 사랑하는 남자를 보듯 설렌다는 작가님. 빨강에 대한 남다른 강박의 시작을 추억하셨다.
✍️p195
내 나이 예순셋, 내 안의 빨강이 파랑으로 변하지 않고 지구에 장미가 사라지지만 않는다면, 언제나 설레고 화창할 것이라 믿는다.

🥕🍰
이 책을 읽으며 소확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님들마다 힘들고 지칠 때 위로받는 '당근케이크'는 달랐지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고단한 현실을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을 작가님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확실하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그것. ❤️


당신의 당근케이크는 무엇인가요?
얼마나 기다려지나요?
지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가요?
그 소중함을 일깨우게 하는 책이 바로 <당근케이크>입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산(@glmachum)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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