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시인지 에세이인지 알 수 없는 책이다. 다만, 짧은 글 속에서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볼 뿐이었다.
필사를 하는 동안 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 오랜만에 매일 필사를 하고 있다.
약속된 필사지만 손으로 읽는 독서는 오랜만이라 설렜다.
눈으로만 읽던 독서에서 시간을 두고 여유롭게 읽게 되고보니 시인이 하고 있는 말을 더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

매일 한 편씩 필사를 하면서,
그 글 끝에 나의 지난 시간을 보태서 기록하고 있다.
그 시간이 제법 재밌다.
삐뚤빼뚤 써지는 글씨처럼 내 마음도 참 모났다는 걸 알게 됐다.
화가 있었고 후회가 있었고 눈물이 있었다.
필사 후 내 생각을 정리하는 그 짧은 시간이 참 귀한 경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보고 싶은 활동이다.)

✍️
마지막으로 낸 산문집 이후 24년 만에 낸 에세이라 하고싶은 말들이 많으셨나보다.
어린 시절 이야기, 친구들과의 이야기, 사랑 이야기, 술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분명 에세이라고 소개하지만 글을 읽는 동안 시와 같은 감성에 빠져들게 했다. 짧은 문장, 함축된 단어들의 나열로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끔 쓴다는 건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가끔은 내 짧은 소견에 어떤 말인지 한참 고민해야 하는 글도 있었다.😂
(책을 읽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간신히 책장을 넘겼다.😂)

원태연 시인의 시를 사랑하시는 분,
원태연 시인의 노래를 사랑하시는 분,
아직 원태연 시인의 작품을 안 읽어보신 분들까지도 모두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추천해봅니다. 🌟🌟🌟🌟🌟

⭕️이 서평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chae_seongmo)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자음과모음(@jamo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그래서나도고마운사람이고싶습니다
#원태연
#자음과모음
#에세이
#에세이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서평후기
#완독후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