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끝
미나토 가나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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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끝 #미나토가나에
#소미미디어 #소미랑3기

✍️ 하늘 저편
ㅡ 부모님이 바삐 일하시는 동안, 에미는 산 너머 세상을 상상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았던 혼자만의 공상을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준 미치요 덕분에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미치요는 예쁜 노트를 사주기도 했고 소설책을 빌려주며 응원했다. 에미는 점차 소설쓰기에 재미를 느끼던 그때 정혼을 하게 되는데...
💧p47,48
햄 씨는 나를 산 너머, 바다 너머로는 데려가줄지 모르나 하늘 저편의 세계를 보여주지는 못하리라. 한 번이라도 큰 꿈을 꾸면 안 되는 것일까?

✍️ 과거로 미래로
ㅡ 20년 전 부모님과 함께 한 페리 여행. 도모코는 뱃속의 아기와 함께 같은 여행길에 오른다.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걸 알고 직장암에 걸린걸 알게 된 도모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아기와의 추억을 쌓기 위해 페리 여행을 강행했다.
일출을 기다리며 모에라는 여자 아이를 만났고 누군가로부터 받았다는 <하늘 저편>이란 소설을 읽게 되는데..
💧p78ㅡ도모코의 엔딩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면 돼.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꼭 명심해. 네게는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을.

✍️ 꽃피는 언덕
ㅡ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집에선 어묵공장을 물려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다쿠마는 사진 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제법 실력도 인증받았다. 그랬던 그가 사진 기사라는 꿈과 이별하는 여행을 왔다. 홋카이도 그곳에서 도모코와 만나 <하늘 저편>이란 소설을 건네받는데..
💧p128ㅡ다쿠마의 엔딩
꿈을 내던질 각오를 한 다음 몸의 저 깊은 곳에서 쓰고 싶다는 충동이 솟는 것을 형태로 만들어낼 때야 비로소 에미만이 표혀할 수 있는 작품이 완성되었다며 세상에 발표할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 와인딩 로드
ㅡ 자전거 여행을 온 아야. 그녀는 길을 따라 열심히 패달을 돌린다. 다케오의 지나친 비난 섞인 말도,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작가라는 꿈도, 또 다른 도전으로 취업한 TV프로그램 제작사로서의 미래도 꾹꾹 밟으며 돌렸다.
그러다 키큰 나무 앞에서 다쿠마씨를 만났고 멋진 사진 한 장을 부탁했다. <하늘 저편>이라는 소설과 건네받는데...
💧p172ㅡ아야의 엔딩
계속 갈래, 돌아갈래.
에미는 말없이 인파를 향해 달려간다. 돌아보면 울 것만 같기 때문이다. 눈앞에 뻗은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달리기 시작한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 시간을 넘어
ㅡ 대학 때 우연히 오토바이를 구입하게 됐다. 그때부터 시작된 오토바이 여행은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딸이 생기는 바람에 멈추게 됐다.
아무리 좋아하는 오토바이 여행이라도 가족이 더 소중했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는데 딸이 한심한 아빠라며 고함을 지르고 자신의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그길로 오토바이를 사서 떠난 여행. 우연히 받아든 <하늘 저편>을 읽게 되는데...
💧p209ㅡ기미즈의 엔딩
억지로 끌고 오면 이 아이는 평생 다른 사람 손에 꿈을 잃었다는 울분을 안고 살 것이다.(...) 지금 눈앞에 있는 문제는 피하지 않고 직면해야 한다. 당당하게 맞서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사흘 밤낮이 이어져도 상관없다.

✍️ 호수 위의 불꽃놀이
ㅡ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 마흔이 넘은 나이. 사랑, 꿈을 좇는 삶보단 경제적 여유를 선택한 그녀.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기준에 맞춰 인생을 살았다.
열심히 살았으니 즐길 땐 즐기고 누릴 건 누리자는 마음이다. 도움을 준 같은 연배의 남성이 준 소설 <하늘 저편>을 읽게 되는데...
💧p252ㅡ아카네의 엔딩
그래도 에미는 전차를 타버릴 것이다. 꿈이 없는 너는 내 마음을 모른다며. (...) 햄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하러 가고 몇 년 뒤, 어쩌다 들른 책방에서 에미가 쓴 책을 발견할지 모른다.

✍️ 거리의 불빛
ㅡ 사에키는 친구의 퇴임 기념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홋카이도에 왔다. 대학 시절 함께 자취했던 친구들과 오랜만에 추억을 곱씹으며 즐거웠다.
서로의 손주 이야기가 오고 가고 사에키도 친손녀 모에의 등교거부 사건을 떠올린다. 손녀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아내.
모든 파티가 끝나고 사에키의 손엔 자신의 아내가 주인공인 소설 <하늘 저편>이 놓여져 있는데..
💧p292ㅡ햄씨 손에 도착한 <하늘 저편>
"햄 씨, 잘 지내요? 호텔에 도착하면 연락해요. 나도 바로 근처에 있어요."

✍️ 여로의 끝
ㅡ 햄씨와 에미의 친손녀 모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이 소설 속 이야기들은 마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연상시킨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각자의 사연으로 따로 여행하지만, 같은 곳에서 서로를 지나치며 <하늘 저편>을 건네받는다.
각각의 이야기는 화자가 다르다. 그러나 그 끝은 <하늘 저편>에 자신의 현재를 반영해 완결하는 방법으로 동일하다.
꿈을 포기하는 사람의 완결,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는 사람의 완결, 인생의 목표가 확실한 사람의 완결, 가족들에게 실망한 사람의 완결은 그대로 완벽한 결말이었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이되는 순간을 선사했다.
드라마같은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우리들의 블루스>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

⭕️이 서평은 소미미디어(@somymedia_books)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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