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 리노블 3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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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사회 구현은 과연 누구의 몫일까? 경찰? 시민? 연쇄살인범?

🔷️ 무자비하게 거침없이 사람을 때린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그 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주저함없는 범인의 행동에 경찰은 분노형 살인이라고 생각했다.
네 명이 죽는 동안 범인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경찰은 시민들의 뭇매를 맞았다. 불안한 시민들은 저녁이나 밤이 되면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삼삼오오 모여 범인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기도 했다.
채윤이는 연쇄살인으로 죽은 피해자가 안타깝다고 생각하거나 빨리 잡혀야할텐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실감없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한 것이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공원을 열심히 달리다 복면을 쓴 괴한에게 납치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깜깜한 밤, 아무도 없는 야산으로 끌려간 채윤은....

🔹️p13
이렇게 온 세상이 흉악 사건으로 난리인데 채윤은 그 분위기에 동참할 수가 없었다. 왠지 해외토픽을 보는 기분이었다. 분명 끔찍하고 소름끼치는 사건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채윤 자신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흉악 범죄일 뿐이니까.
🔹️p20
수사본부는 물론이고 경찰청도 궁지에 몰려 있었다. (...) 욕을 먹어도 싸긴 했다. 네 명의 희생자가 나오는 동안 변변한 단서 하나 찾아내지도, 제대로 된 용의자 한 명 특정하지도 못했으니,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지만 티끌만 한 성과도 올리지 못했다.
🔹️p64
최대한 침착하게 이야기하려 했지만 저도 모르게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차올랐다. 단지 겪었던 일을 말하는 것뿐인데도 면도칼을 삼키는 것처럼 괴로웠다.
🔹️p155
들키지 않는 선에서 중요 정보를 넘기고 그 대가로 돈이나 금품 혹은 그에 상응하는 향응을 받는 것이다. (...) 그런 밀월관계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완전히 근절됐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도 어려웠다.

🔷️
리노블 시즌 1에서 미스터리•스릴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 바로 <불특정 다수>다.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연쇄살인범은 무작위로 사람을 죽였다.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고통스럽게.
그리고 보란듯이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버려둔다.
경찰은 연쇄살인범의 프로파일링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한다.
위에서 빨리 잡으라고 난리, 시민은 경찰이 뭐하냐고 난리인 상태에서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꼬장한 성격의 수사본부장 밑에서 최지한 팀장은 정의로운 행동대장이었다.

누가 죽었대. 아직 범인은 못 잡았대.
남의 나라 이야기하듯 말하는 사람들. 그 중에 채윤도 마찬가지였다.
아는 사람이 당하지도 않았고 자신에게도 일어난 일이 아니고보니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는 입장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복면을 쓴 괴한에게 잡혀갔고 깜깜한 야산에서 죽음을 바로 코 앞에서 직면한 후에야 사건의 당사자가 되게 된다.

이 소설의 소재 역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크게 되고 있는 묻지마 폭행을 떠올리게 한다.
제목과 책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불특정한 어떤 사람을 죽이는 연쇄살인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이다.
서서히 범인을 쫓는 경찰과 채윤을 통해 알게 되는 범행 동기에서도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그 문제들은 생소하지 않고 어쩌면 어제도 겪었던 일일지 모를 한 행동때문이었다.
읽으면서 소름이!!!!😳😳
(실제로 이름모를 누군가를 자기를 쳐다보는 눈이 싫었다며 죽였다는 뉴스 기사가 떠올랐다.)

세상은 무섭고 미쳐간다.
범인들은 이유가 있다고 살인을 정당화하고 있다.
과연 정의 사회 구현은 누가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작가님은 자신의 소설을 '재밌다'라고 평해주길 바라셨지만 그렇게 짧은 동사 하나로 표현하긴 아까웠다.
가독성 보장!!!
경찰이 발로 뛰는 수사물 좋아하신다면 강추해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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