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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평점 :
🧙♀️ㅊㅜㅇㅓㄱ전당포.
아이들만 아는 곳. 어른들은 찾지 못하는 곳. 좋은 추억도 나쁜 추억도 맡기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전당포엔 포근한 마법사가 있어요.
🙋♂️다람쥐가 홍차를 타주고 달팽이가 창문을 닦는 곳.
ㅊㅜㅇㅓㄱ전당포.
동화책 속 마법사와 달리 알록달록하고 반짝이는 그녀는 늘 달콤한 간식을 준비해요.
어느 날은 빨주노초파남보 팝콘, 어느 날은 스콘, 어느 날은 쿠키, 어느 날은 마카롱.
그녀의 달콤하고 반짝이는 전당포가 어디에 있는지는 쉿!! 비밀이예요.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건물이라 어디에 있다고 설명해주어도 찾지 못할거예요.
저는 야마토 형을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이 전당포에 와 봤어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팔고 8888엔을 받아서 게임기를 샀어요.😁😁
🙋♀️ 안녕하세요. 전 구지라사키 중학교 신문부 부장 나가사와 리카라고 해요.
마법사님을 취재하고 싶은데 허락해주세요.
몇 살이세요?
왜 추억을 받고 돈을 주는거죠?
왜 스무살이 되면 기억이 사라지는거예요?
얘, 꼬맹아. (하루토)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을 왜 파는거야??
우리 반에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고요?? 매일 그 나쁜 추억을 팔러온다고요??
🐿p17
"네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돈을 갚으면 전당품을 돌려줘. 하지만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돈을 갚지 않으면 전당품은 내 것이 되는거야.(...)"
🐿p21
"대부분의 아이들은 찾으러 오지 않아."
"다들 돈은 있지. 어릴 때보다는 말이야. 하지만 그 소중한 돈으로 추억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p53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도 별 지장이 없어. 추억을 잊어버렸다는 걸 주변에 들켜도 '벌써 까먹은 거야?'라는 말만 듣고 끝이거든. 그렇다면 일부러 찾으러 올 이유가 없겠지. 다시 말해 인간에게 추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p54
"그래도 나는... 추억을 전당포에 잡히는 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 계실까요?
저는 참 좋아해요. 동글동글한 그림체, 세상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버리는 상상력, 모든 것이 하나로 잘 어울리게 버무려주는 OST까지 모든 애니메이션이 참 좋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디즈니 만화영화도 참 좋아해요. 🤭)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에 '귀를 기울이면'과 '추억은 방울방울'의 느낌과 흡사한 소설이라고 소개해봅니다.
달팽이 3마리가 모여 창문을 닦고 다람쥐가 차를 타고 간식을 내오는 곳.
포근한 이미지의 마법사는 감동하거나 인정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추억의 무게만큼 가격을 책정하기만 해요.
감정 싣지 않은 표정과 말투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궁금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죠.
이 마법사를 찾아오는 아이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져오지요.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매일 나쁜 추억을 팔러와요.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를 위해 거래를 제안하는 아이도 있어요.
사랑하는 엄마지만 잘난 형만 귀하게 생각하는 엄마가 미워 추억을 팔러오는 아이도 있지요.
추억은 팔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어요.
마법사를 찾아오는 아이들의 우정, 사랑, 배신,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해요.
훈훈한 이야기로 따수운 감정들을 느끼게 하는 소설.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분들 마음을 사로잡을 소설이라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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