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케이지 : 짐승의 집
보니 키스틀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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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그 7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셰이는 목격자일까? 살인자일까?

💥 셰이 램버트는 자신감 넘치는 데이비드를 만나 드디어 우리 집이라고 불릴만한 공간을 장만했다. 은행원과 변호사라는 탄탄한 직업덕분에 많은 대출이 가능했고 둘은 무리해서 새 삶을 준비했다.
그 때 불황은 갑자기 시작됐고 셰이와 데이비드는 실직을 한다.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서 야반도주를 했지만 은행은 둘을 찾아내 대출 상환을 독촉했다.
그런 상황으로 5년이 흘렀고 둘 사이 또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사랑은 식었고 서로를 원망했다.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 데이비드는 엉망이 되었고 어떻게든 이 관계를 호전시켜보려는 셰이는 취업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이력서를 여기저기 넣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명한 패션업 회사 CDMI에서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왔고 셰이는 초라한 외모를 감추려 당당한 모습으로 치장했다.
직속 상사 배럿을 만나 면접을 본 셰이는 그 날 바로 취업이 결정됐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갈 수 있었다.
그랬던 회사였는데 셰이는 그 곳에서 인사과 부장 루시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된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두 사람. 루시는 총에 맞아 죽고 셰이는 살아남았다.
셰이는 목격자로서 진술했다. 하지만 증거들은 셰이를 살인자로 지목했는데....

✒️p27
그런 면에서 엘리베이터는 차가 아니다. 엘리베이터에 걸맞는 이름을 붙여야한다. 짐승 우리(cage) 캄캄한 어둠 속 그 안에 갇혔을 때의 느낌이 딱 그랬다. '우리'에 갇힌 느낌.
✒️p77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직장을 잃을 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저를 채용해주신 분들에게 영원히 감사할 거예요. 그분들 중에는 루시 카터 존스 씨도 포함돼 있죠."
✒️p127
총이 발사된 순간부터 나는 내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지, 누군가 반대 방향으로 사건을 조작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p211
"아니, 진짜로 당신들 지금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하는 거예요!"(...)
"샤로나 챈스 램버트, 당신을 루시 카터 존스 살해 혐의로 체포합니다."

🌟 이 소설 미쳤다. 아니 완전 재밌다.😆

첫 장면에선 엘리베이터 사건이 간략하게 소개된다.
그리곤 살아남은(?) 셰이의 진술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왜 루시는 자살을 했을까? 라며 간단하게 생각하고 읽다가 문제는 점점 심각해져갔고 푹 빠져들게 된다.

소설은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의 셰이 이야기와 CDMI에 취업하기 전의 셰이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그려진다.
또한, 한 사건을 보는 인물들의 입장차이를 드러내기 위해 화자에 변화를 주어 사건을 입체감있게 그려낸다.

루시는 죽었고, 셰이는 살았다.
팩트는 그랬지만, 이 사실보다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이야기는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셰이는 이제 모두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그녀의 삶에 대한 태도가 멋져서 읽는 내내 응원하며 읽게 됐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눈치보는 삶이 아니라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가를 생각하며 자신의 인생을 그려나갔다. 한순간도 도망치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그 당당한 생명력에 매료당했다.

이야기의 끝에선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소설이다.
페이지터너 보장.
목격자가 될 것인가, 살인자가 될 것인가.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긴장감 최고!!
사업가들의 뒷거래 모습들까지.
다양한 읽을거리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소설이라 추천해봅니다. 🌟🌟🌟🌟🌟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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