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골디락스 지음 / 시공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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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골디락스_에세이

💙 작가님은 20대 나이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마음의 상처들은 우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혼자인게 편하고 스스로 알아서 하지만 마음은 늘 공허했다. 사람들과 깊은 관계가 어렵고 깊은 대화도 이어가지 못했다. 전형적인 '회피형 불안정 애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유년기를 돌아보면 일상의 물질적인 부분은 충족되었지만 부모 중 누구도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사랑스럽게 바라봐주는 기억이 없다고 하셨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기본적인 사랑이 충족되지 않으니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타인과도 거리를 두게 된다고 한다.
이 검사결과를 듣고 '이게 다 엄마 아빠 때문이라고!!!!!!'라며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던 작가님.

제주도에 사는 엄마, 아빠를 눈물 콧물 흘리며 작가님 앞에 무릎 꿇고 싹싹 빌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셨고 <우리 가족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는 그렇게 완성됐다.

💧p35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해드리자 할머니가 나를 보며 웃으신다. "대학생 때가 참 좋을 때야. 제일 좋을 때야. 화장 하나 안 해도 예쁠 때야." 이 말을 듣고 다리에 힘이 흘린다. 가장 시궁창 같은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라니.
💧p68(풉~하고 웃게 되는 포인트🤭🤭)
내일 오후 2시 비행기로 제주도에 간다.
수행 길에 오른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멘.
💧p171(들켜버린 마음😥)
희생이 숭고한 가치가 되는 집에서 자란 아이는 개인의 행복에 죄책감을 느낀다.
💧p176
글을 쓰며 알게 된 것 첫 번째,
사랑해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p181(그런거겠죠?🥲)
내가 알게 된 것 두번째,
부모는 '자신이 사랑이라고 믿는 방식의  사랑'을 자식에게 준다. 최선을 다해서.

💞
부모가 되고 내면의 아이를 다독여야한다는 글을 읽게 됐어요.
그렇게 알게된 저의 애착 유형은 바로 작가님과 같은 '회피형 불안정 애착 유형'
책을 읽는 내내 내 모습과 같아서, 비밀스럽게 숨겨둔 생각들이 입 밖으로 나온 것만 같아서 들킬까봐 숨겨버리고 싶었던 책 속의 글들. (아직도 드러내지 못하고 사는 저의 현재가 그대로 반영된 반응이었지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던 책.
작가님의 상처와 아픔이 회복과 위로가 되기까지 어떤 시간과 과정을 지나왔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읽었어요.

자기 마음 속에 상처투성인 '첫번째 나'를 '두번째 나'가 인정해주는 것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 작가님을 보며 생각했어요.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부모님 탓을 하며 쓰기 시작한 글은
어느 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대로 인정하며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는 작가님.
마법같은 시간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세상의 많은 첫번째 나님들.💕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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