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가시가 돋아난 마음들이 가득한 한 가족. 그들의 비밀은 또 다른 사람들을 향해 가시를 뻗는다. 🏡 중학교 선생님인 호카리.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아내 사토미, 중학생 아들 슌, 초등학생 유카.한 가족이 오늘의 주인공이다.호카리는 담임으로 있는 반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주동자를 혼내주라는 말에 학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호카리였다. 집단 따돌림을 인정하면 따돌림없는 학교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반대되는 일이므로 이 일을 공론화하면 안되는거였다.궤변을 통해 아이의 입을 닫게 했고 호카리는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퇴근한다.퇴근한 집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딸아이는 묻는 말에 대답도 없이 일어났고 아들의 날선 대답들은 아빠로서도 선생님으로서도 더 이상 나서지 못하게 한다.모든 상황을 보기만 하는 아내는 남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차가운 말들로 상처를 주었다.평소와 다름없이 늘 그런 호카리의 가족이었다.한통의 전화는 그 평범했던 일상을 뒤엎어버렸다.유카가 학교 창문에서 뛰어내렸다니....왜??? ✔️p94"집단 괴롭힘이 인정되면 피해를 입은 아이도 대중에 노출될 거예요. 그게 또다시 집단 괴롭힘의 원인이 되고요. 슬프게도 그것이 교육 현장의 현실입니다. 유카가 그런 일을 겪어도 괜찮습니까?"✔️p132악의는 마치 도깨비와 같다. 어디선가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거대해져서 퍼져나간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삼키고 또다시 거대해져서 사람을 공격한다.✔️p211이제 와서 물을 수 있을까.가뜩이나 집안 분위기는 의심과 실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이상 호카리가 알리바이를 캐묻는 건 담배를 물고 화약고에 발을 들이는 것과 마찬가지였다.✔️p273나쓰나가 몹시 기뻐하자 유카는 약간 주춤했다. 살인범으로 의심받으며 기뻐하는 마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 위협당하는 쪽에서 위협하는 쪽이 된 것에 쾌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학교의 집단 따돌림으로 상처받는 아이.학교의 입장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선생님.소통이 없는 부모와 아이들간의 갈등.사건이 터지자마자 달려드는 기자들.얼굴없는 네티즌들의 여론몰이, 신상털기.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문체로 가해자의 입장도 피해자의 입장도 고스란히 독자가 느끼고 판단하게 쓰셨다.그래서 각자의 생각에 따라 이 소설의 결말은 다양하게 해석되리라 생각든다.(✒️저의 경우엔 정원에 키우던 쐐기풀이 단서가 되는 것 같았는데, 이 책을 읽어본 다른 분들의 해석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한 점이기도 하다.)각자가 사회의 일원이면서 개인이기 때문에 감당해야했던 문제들이 화두가 된다.집단 따돌림을 당해도 말 못하는 유카.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반아이에겐 소극적인 대응을, 집단 따돌림을 당한 딸에겐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호카리.왜 아빠답게 하지않고 선생님같이 구느냐며 못마땅해 하는 슌.등장 인물들마다 사회적 문제 속에서 개인이 감당해야하는 몫은 버겁기만 하다.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등 다양한 입장 변환이 일어나 읽는 내내 긴장감을 준다.독처럼 돋아난 가시들.호카리 가족은 가시들을 제거하고 온전히 한 가족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응원하는 마음도, 안타까운 마음도, 일정부분은 공감하는 마음도 들게 했다.페이지터너 보장.속도감 있는 내용 전개.가독성 보장.사회파 미스터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가시의집#나카야마시치리#민현주옮김#블루홀식스#장편소설#추리소설#사회파미스터리#미스터리소설#소설추천#책추천#믿고보는출판사#서평단#도서협찬#서평후기#완독후기#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