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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플레이스 ㅣ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타나 프렌치 지음, 고정아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6월
평점 :
📌 모두의 비밀은 하나의 진실로 향하지만,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찾아내며 읽다보면 벽돌책도 금세 완독하게 된다.
📌 세인트킬다 칼리지는 여자 중고등 통합학교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 아닌 학생들로 나뉘어 무리짓는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 중에서도 친한 아이들은 따로 뭉쳐다녔고, 그 중 홀리는 줄리아, 설리나, 베카와 함께 어울렸다.
남학생들 눈에 띄려는 조앤 무리들과는 달리 홀리와 친구들은 자신들만의 아지트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홀리는 '시크릿 플레이스'에서 1년 전 죽은 크리스토퍼 하퍼라는 남학생 사진을 발견한다.
'난 누가 그 애를 죽였는지 알아.'
메시지가 적힌 사진을 떼어내서 스티븐 모런이라는 미제사건수사과의 형사에게 전달한다. 스티븐은 이 메모지가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갈 수 있게 해줄거라 생각하고 수사를 시작하는데...
🏷p16
크리스토퍼 하퍼, 16세,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힌 남학교의 학생. 전날 밤에 누가 그의 머리를 박살 냈다.
🏷p56
내가 가지지 못했다고 미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아했다. 그것을 가지려고 더 노력하고 더 꽉 움켜잡는다.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때까지.
🏷p61
"홀리네 그룹이 또 나오네요."
"그래요. 내가 홀리가 당신한테 솔직히 말했을 거라고 보지 않는 이유를 알겠죠?"
🏷p171
'내 몸, 내 정신, 내 옷차림, 내 걸음걸이, 내 말투, 모든 게 내 거야.'
그것의 힘이 그들 안에서 피어나려고 웅웅거며 뼈를 덜덜 흔든다.
📌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 홀리 매키와 스티븐 모런은 이미 만난 적이 있었다.
<페이스풀 플레이스>라는 책에서 주인공의 딸과 신입 경찰로 말이다. 시간이 훌쩍 지나 '크리스토퍼 하퍼' 미제살인사건으로 둘은 다시 만나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의 묘미를 이어갔다.
<시크릿 플레이스>라는 익명의 게시판에 누가 붙였는지도 모르는 사진 한 장이 게시된다.
1년 전 살인 사건의 피해자 사진에 '누가 그 아이를 죽였는지 안다.'는 메시지를 조잡하게 붙여놨다.
이 사진을 홀리가 발견하자마자 떼어냈고, 누가 붙였는지가 수사의 첫걸음이 되었다.
그래서 홀리와 친구들, 조앤과 친구들이 차례대로 심문을 당했고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알지 못한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런 증언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스티븐이 해야할 일이었고 독자들에겐 또 하나의 재미가 된다.
책의 구성도 재밌다.
피해자가 살해되기 8개월 전의 이야기가 한 챕터를 채우고 다음 챕터에서 미제사건수사과에서 살인수사과를 옮기고 싶은 야망을 안은 스티븐의 수사과정이 채워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서 긴장감은 배가 된다.
서로 사이가 안 좋던 조앤 무리와 홀리 무리.
여덟 명의 엇갈리는 증언과 폭로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로가 경쟁하고 질투하고 소외되고 싶지 않은 마음들이 깔린 폭로전은 짧은 문장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속도감을 높혔다.
새롭게 해석되는 사건.
범인으로 서서히 좁혀가는 수사망.
아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
모든 것이 어우러진 소설. 😆
👉페이지터너 보장.
더운 여름 더위도 잊게 할 재미를 보장하는 소설이라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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