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놀이 가을편 : 달맞이 괴담 도깨비 놀이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오토나이 지아키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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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놀이 #달맞이괴담
#가을편 #넥서스Friends

🌝 달맞이
쓰나와 하나는 달맞이에 쓸 억새를 꺽어오는 심부름을 갔어요.
너무 멀리 가지 말고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오라는 엄마의 당부에 씩씩하게 대답했지요. 경단을 잔뜩 만들어주신다는 말에 신나서 억새를 열심히 꺽는데 삐쩍 마른 아이 하나가 나타났어요. 배고프다고 먹을 걸 달래요.
사탕 하나 줬더니 삐쩍 마른 애가 또 또 또 나타났어요.
✍️p16
남자아이의 커다란 눈은 형형하게 빛났다. 그 눈빛에 깃들어 있는 것은 굶주림뿐만이 아니었다. 증오가 있었다.

🙈 숨바꼭질
골목대장 신은 언제나 놀거리를 재빠르게 생각해요. 비가 오는 날 신은 요우네 할머니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자고 했지요.
하지만 요우는 할머니가 절대로 할머니집에선 숨바꼭질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무서워했어요.
소심한 요우는 신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집으로 갔고 거기서 동네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하게 됐어요.
신은 2층 다다미방으로 숨어들었고, 크고 작은 상자들이 가득해서 그 중 한 곳에 숨어들어갔는데...
✍️p37
특유의 싸늘한 분위기에, 아무도 없는 것이 분명한데 여기저기에서 소름 끼치는 기척이 느껴진다. 사방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여기서 나가. 지금 당장.'

🤙 손가락 걸기
곤은 엄마가 시킨 장작 패기가 중요한게 아니었어요. 꽉찬 알밤이 떨어질텐데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이 가져가기 전에 내가 다 가져와야하는데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났지요.
그 때 울타리 넘어에서 한 남자아이가 장작 패기를 대신해줄테니 자기의 소중한 것을 찾아달라고 제안했어요. 밤을 가지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약속을 했고 손가락을 걸고 맹세했어요.
✍️p57
"손가락 걸기.
거짓말하면 바늘 천 개 먹기.
손가락 걸었다."

🦗 풀벌레 소리
가을이면 풀벌레 소리를 듣겠다고 풀벌레를 사는 도시사람들이 있어요. 지천에 깔린게 풀벌레인데 용돈벌기에 딱 좋다고 생각하는 지로는 친구들과 한밤중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요. 가는 길에 직접 만든 허수아비를 손봐주고 풀벌레를 잡으러 갔어요.
"리ㅡ잉, 리ㅡ잉." 유난히 맑은 울음소리가 났어요. 그 방울벌레만 잡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p80
바로 이 들판에서 옆 마을 남자아이가 실종된 일이 있었다. 풀벌레를 잡으러 왔다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다음 날 아침, (...) 발견되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하지 못했다. 기억과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 지나가세요
시오리는 한살 차이나는 나쓰만 이뻐하는 어른들이 미웠어요. 고작 한 살 차이인데 나만 양보하라고 하고 나쓰는 맨날 고집만 피우고. 미워.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이쁜 머리장식 핀을 사주신다고 하셨고 너무나 기뻤어요. 나쓰가 나타나 자기가 갖고 싶다고 하기 전까지는 말예요.
화가 난 시오리는 뛰어가다 키사를 만났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사당에 대한 소문을 듣고 소원을 빌게 되었어요. "머리핀을 갖고 싶어요."라고!!
✍️p101
샛길 너머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미지근한 바람이었다. 시오리는 마치 무언가가 자신을 긴 혓바닥으로 날름 핥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저글링
지나는 뭐든 다 잘하는 아이였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지요. "그렇게 잘난척 하다간 도깨비가 찾아올거야." 하는 엄마의 당부에도 도무지 사그러들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빛나는 구슬을 가지고 저글링하는 한 소녀를 만났고 지나는 그 빛나는 구슬은 자기처럼 뭐든 잘 하는 아이가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누가 오래하나 저글링 내기를 했고 처음 본 소녀는 이상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p116
"너도 조심해야 해. 잘난 척을 하다가는 도깨비 눈에 띄고 말 거야. 제멋대로 구는 아이의 영혼을 사탕처럼 핥아 먹는 것이 도깨비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니까."

👹약속 안지키는 아이, 어른들의 말을 안 듣는 아이, 욕심이 많은 아이, 잘난 체 하는 아이까지 세상엔 도깨비의 눈에 띌 만한 아이가 많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속으로 뜨끔하기도 하고 반성하는 아이들도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본의 전통놀이, 전통 축제들을 통해 아이들의 나쁜 마음도 되돌리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
도깨비 놀이 가을편이 나오자마자 겨울편도 출간됐다고 하니 여름방학 맞아 한세트 준비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히로시마 레이코만의 가독성 좋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볼까요??

#히로시마레이코 #권선징악 #서평단 #초등도서추천 #서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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