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일락 꽃향기에 숨겨진 기억이 반응하는 그. 모두의 도움으로 숨겨진 기억을 봉인한 채 살아가는 그녀. 둘의 사랑은 잠든 기억이 깨어나게 했다.🌱 불타는 독서실에서 죽을 뻔한 그녀를 구한 왕자. 그녀의 첫사랑. 그와의 결혼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실상은 매맞는 여자인줄 모르고 말이다.이대로 매맞다 죽든가, 바닷가에서 바람에 등떠밀려 떨어져 죽든가 어떻게든 이 지옥이 끝나길 바라는 혜선이었다.그런 마음으로 선 서해의 한 바닷가 등대 앞. 다시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그녀에게 꿈같은 일이 벌어진다. 처음 본 그녀에게 따스한 손길과 사랑스런 입맞춤을 해주던 그 사람을 뒤로 한 채 죽지 못하고 다시 소시오패스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가족을 건드린다는 협박은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족쇄처럼 그녀를 불러들였다.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만큼 둘을 둘러싼 상황은 급변하게 되는데...💕p32"당신의 숨결이 궁금해요."빗소리럼 고즈넉한 그 목소리가 또다시 이명처럼 들려온다. (...)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름다웠던 그 순간이 파도처럼 와락 밀려든다.💕p39자식들의 행복이 우선인 엄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불행을 숨기고 행복한 척 평화를 유지하는 것. 불쌍한 엄마의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는 사악한 인간으로부터그렇게 가족을 지키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p55벨 소리만으로도 두려움에 움츠러드는 내겐 10분의 행복도 충분했다. 후덥지근하고 텁텁한 바람이 목을 조이는 것 같았다. 나는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인 걸 또 깜빡했다.🎐작가님은 미술을 전공하셨다고 한다. 하지만 글 쓰는 일이 즐거워 어느 날 불현듯 다시 읽고 싶어지는 소설을 쓰는 것을 목표로 고군분투 중이시라고!!!이 책은 봉인된 기억 속의 그 날을 향해 서서히 다가가는 두 남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그 속엔 달콤한 로맨스도 있고 가정폭력으로 상처받는 여인도 있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도 있다.모두에게 알려져선 안되는 비밀들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인물들이 하나 둘씩 가면을 벗을 때 놀라고 만다.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진실들은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고단한 삶을 해결해내는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오히려 숨겨져서 서로의 마음을 움켜쥐고 있었던 비밀이었다.각 장마다 화자가 다르다.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에 따라 사연은 멜로가 됐다가 서늘한 서스펜스가 되었다.오고 가는 이야기들 속에서 '누가 그 사람을 죽인걸까?''이 비밀을 누가 알고 있는걸까?''설마, 이 사람도 아나?'많은 궁금증을 유발하며 끝까지 읽게 하는 흡입력이 있다.달달한 로맨스를 표현하는 글과 소시오패스를 표현하는 글은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감정 전환이 확실했다.필력이 좋아서인지 금새 새로운 인물의 감정에 녹아들게 했다.달달한 로맨스 속누구도 알아선 안되는 사건 하나.그 사건으로 발목잡힌 사람들.서서히 밝혀지는 진실이 태풍 몰아치듯 인물들을 뒤흔든다.드라마나 영화같은 소설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서평단의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기억이잠든계절#진설라#델피노#장편소설#한국소설#로맨스소설#서스펜스소설#소시오패스#가스라이팅#소설소개#소설추천#책리뷰#서평단#도서협찬#서평후기#완독후기#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