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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ㅣ 텍스트T 6
김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 모라, 선왕, 토영, 박하를 통해 우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모습으로 사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 늘 학교에서 친구들과 오해가 생기면 문제가 생겼다. 그들이 나를 괴롭히려고 할 때 나는 몰랐던 내 힘이 발현된다.
반사!!!
모든 괴롭힘은 상대방에게 그대로 반사된다.
친구가 책가방을 나한테 던지면 그대로 허공을 내달려 친구에게 책가방이 떨어진다.
그렇게 나는 이상한 능력을 가진 모라였다.
아빠가 학교 일을 알게 됐고 난 아빠로부터 엄마의 존재를 듣게 됐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엄마가 남대문시장에 살고 있다고??
아빠와 엄마는 이혼한거예요??
라고 물어도 아빠는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기침을 했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힘으로 묶여있는거라는 말...
도무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늘 피하기만 했고 참기만 했던 학교 생활. 이번엔 그러지 않겠다 마음먹었다. 남대문 시장을 통해 갈 수 있다는 저쪽 세상. 엄마를 찾아 이 주문을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첫 날부터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었고 죽은 자라는 선왕이니 호위무사 토영이니 황당무계한 인물들과 엮이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p21
엄마가 같이 살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아빠는 말 못 한다고 했지만.
엄마가 어디 있는지도 알았다. 바로 남대문시장.
내게 이상한 일이 벌어졌던 이유도 알았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반사의 주문이란 것 때문에.
🌱p25
우리가 사는 이쪽 세상이 아닌, 저쪽 세상에 엄마가 있다. 두 세상은 겹쳐져 있지만 각 세상 사람들은 다른 쪽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p75
그러고 보니 그게 다 주문 때문이었다. 주문 때문인 줄도 모르고, 그토록 참고, 누르고, 속만 끓이며 살았던 거다.
🌱p137
"너는 그리 말할 수 있겠지. 너는 자유로우니까! 나는 그렇지 않다. 내 이름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내 이름에는 이 나라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그 무게를 감당해 온 이름이란 말이다!"
🌱p181
"얇은 한 겹 속을 들여다볼 노력조차 하지 않아 놓고 누구를 탓하는 건가? 정신 차려, 여기는 시장이야!"
🎐 저쪽 세상에서 어떤 멋진 모험을 펼질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가제본 서평단 모집에 신청했다.
서평 후기를 적기 위해, 신간이 나오기까지 긴 시간을 기다리며 줄거리 위주로 기억했었다.
신간을 받으니 새로운 책을 받은 기분이라 다시 읽게 됐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저쪽 세상의 엄마가 걸어놓은 반사 주문.
주문을 풀기 위해 간 남대문시장엔 신경쓰지 않으면 모를 표식들이 있었다.
마치 해리포터의 9와 3/4 기차역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가득한 스토리들이라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셨을까?" 하며 감탄했다.
죽은 자처럼 살아야 하는 선왕.
선왕을 지키는 호위무사 토영.
여리꾼이 되고 싶은 시장사람 박하.
움직이는 그림, 껍데기뿐인 사람들, 거꾸로 흥정해야하는 그믐장 등 한국적인 요소들로 판타지를 가득채웠다.
이 책을 다시 읽을 땐 전체적인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이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좋은건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임을 느꼈다.
속이 비어가는 껍데기들.
이름을 끊어내 지난 과거를 지워내고 살기를 선택한 사람.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 참고 누르고 사는 사람.
한 사람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결정해버린 가족.
얼키고 설킨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판타지 소설이면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올바른 인간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성장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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