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 연시리즈 에세이 17
물결 지음 / 행복우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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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님의 新'혼'여행은 크레이지였다.
: 新(새로울 신) '혼'자 떠난 여행

🐢 감사할 것이 많았던 순수한 시절의 작가님은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하신다.
진심을 다했지만 오히려 억울해지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평범한 척하며 살아왔다고 하신다.
우연히 본 발칸반도의 푸른 바다를 보고 불현듯 떠나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1년간의 新'혼'여행은 시작되었다.
소매치기를 당하고, 땀범벅이 된 얼굴을 기념사진을 찍고, 고장난 카메라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사진동냥을 하고 오래두고 기억하고 싶은 것은 가끔 스케치를 하면서 세계를 여행하셨다.
살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여행을 한 번에 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남긴 작가님의 책이 바로 <운이 좋으면 거북이를 볼 수 있어>였다.

🌄p53
나는 바다를 보며 사는 소년을 부러워했고, 반대로 그 소년은 고층빌딩에 파묻힌 나를 부러워했다. 과연 누가 더 운이 좋은 것일까 생각하다 고개를 숙인다. 섬을 한 번도 벗어나 본 적 없다는 그 소년의 눈이 먼바다를 향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아서.
🌅p77
로꼬는 로꼬를 알아보는 걸까. 나도 어느샌가 이들과 함께 깔깔거리고 있었다. 내 행복을 우선시하는 걸 미쳐야만 할 수 있다면 기꺼이 사랑스러운 로꼬로 살겠다. 감정을 숨기며 제정신으로 사는 삶에는 뽀뽀도 행복도 없을 테니까.
🏕p97
자전거 바퀴로 부딪히던 돌들은 힘없이 나가떨어졌다. 고민도 내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나가떨어지기도, 반대로 내게 달려들기도 할 것이다. 쇼바를 믿었던 그날처럼 나는 자신을 믿고 부딪혀 보기로 했다.
🏜p157
할머니 품에 다시 안겼다. 어딘가에 나를 떠올리며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한, 돌아왔을 때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는 한, 혼자 다녀도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p271
사람마다 여행지에서 담아오는 것들이 다른 것처럼. 간극이 크다는 건 저마다 삶에 충실했다는 뜻이므로 나는 그 어긋남을 사랑한다.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가 당신이 나와는 달라서였던 것처럼.

🎐 작가님이 다녀온 길을 따라 읽다보면 그곳엔 사막도, 넓은 바다도, 어두워서 무섭기도한 도시풍경도, 높디 높은 산도 펼쳐진다.
사진들이 그때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깔깔거리며 빵 터지는 장면도 있었고
풉~하며 미소짓기도 하고
찡...코 끝이 간질거리기도 했고
크~~감동하기도 하고
아니, 이럴수가!!! 할 말을 잃기도 한 순간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운이 좋으면 인생을 느낄 수 있어.
운이 좋으면 당신만의 문장을 만날 수 있어.
운이 좋으면 사유 끝에 당신의 문장을 만들 수 있어.
운이 좋으면 이 책을 만난 것에 기뻐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 사람을 떠올릴 수 있어.

작가님의
"쭈워니썅~커! 뚜에호치 랄리마."
를 실제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저만 그런가요??🤭🤭
얼마나 찰지게 하셨을지 상상만 해봅니다.
작가님 포함, 이 책을 읽은 분들과 함께 밤새도록 와인 한 잔과 다이아몬드 흩뿌려놓은 밤하늘을 보며 이야기나누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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