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구역 51F 아름다운 청소년 30
효주 지음 / 별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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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인간 복제를 찬성하시나요? 반대하시나요?

🧒 내 이름은 민후예요. 4년 전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살고 있어요.
엄마는 늘 몰래 숨어서 나와 똑같이 닮은 쌍둥이 형제의 사진을 보며 숨죽여 울지요.
나를 보는 눈이 죽은 그 아이를 보는 것만 같아서 나는 너무 화가나요!!!!
이명에 시달려 늘 신경이 곤두서 있어요.
학교 생활도 원활하지 않아 친구도 없이 사는게 익숙해졌어요.
이명으로 먹어야 하는 약이 떨어져서 엄마가 절대로 가지말라던 '하이퍼 타워'에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됐어요. 거기서 금빛색 갈색머리의 지아를 보았어요.
병원으로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았는지 한눈에 알아보았지요.
그 아이가 지금 우리 교실, 바로 내 앞에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요!!!!!

👩‍🦰 내 이름은 지아예요.
늘 아빠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하지만 학교가는 시간만큼은 자유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학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지요.
그 곳에서 민후를 만났고 그 아이 옆에 서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이가 생각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도대체 너는 누구니????

📌p18
형인지 동생인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가 책상에 앉아 활짝 웃고 있었다. 민후 자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사진에는 분명히 '준후'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p22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자꾸 가짜를 만들어 내나. 우리 손주도 얼마 전 죽은 고양이를 다시 데려오라고 어찌나 성화인지. 동물도 똑같이 만들어 내는 세상인데 저렇게 클론 좋아하다 사람도 만들어 내겠어요."
📌p84
"너 이터널 메모리가 뭐 하는 데인 줄 알아? 지아 아빠, 유명우 박사가 대표로 있는 제노크론 테크에서 운영하는 생체 연구소야. 삼촌은 불법 임상 실험을 하는 그 이터널 메모리를 조사 중이고."

🤖 인간 복제. 클론.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주제이다.

이 소설 속에선 인간 복제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려는 사람과 그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과의 대립 구도가 나타난다.
한 박사는 사고로 기억을 잃은 사람이나 뇌에 장애를 입은 사람에게 의학적으로 접근해 도움을 주려했다.
다른 박사는 인간 복제를 해서 관리하는 과정 중에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게 됐고 이 재능으로 돈 벌 생각을 한다.

똑같은 외모를 가진 클론은 과연 가짜인가. 진짜인가.
아픈 '나'가 의식없이 누워 있는 동안 복제된 '나'가 계속해서 생활을 이어간다. 복제된 '나'의 기억을 아픈 '나'의 뇌 속에 복제한다.
다시 깨어난 아픈 '나'는 두 사람의 기억을 합쳐서 한 명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면 복제된 '나'는 이제부터 내가 아닌건가.

읽는 내내 이게 맞는거야. 저게 맞는걸까.
하며 왔다갔다 하는 마음으로 소설을 읽게 됐다.

"세상에, 나랑 똑같은 복제물이라니,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네요." 라는 사람도 있었고
"휴먼 클론 사람이예요."라는 사람도 있었다.
끝없는 논쟁이 이뤄질 듯한 클론.
정답없는 문제들.

작가님은 소설을 통해 클론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해보게 했다.
책을 덮으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클론은 많은 의미에서 과학적으로 대단한 성과를 이뤄낸건 맞지만 함께 살아가야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이다!!!

복제된 아이가 또 다른 복제된 아이를 친구라고 말하고,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들을 과연 쓸모를 다했다고 표현하며 나몰라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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