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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도, 혼자여서 괜찮아 ㅣ 문예단행본 도마뱀 5
이병철 외 지음 / 도마뱀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 문예단행본 도마뱀 시리즈 5호.
시인,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에세이스트, 연구자, 극작가, 기자, 영화평론가, 문화예술기획자, 대중음악평론가, 영화감독 등 다양한 작가님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무인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무인도 되기, 안기, 없애기 / 이병철
ㅡ 작가님의 무인도는 외로움과 그리움이었다.
🌱고혹과 곤혹 사이 / 김영석
ㅡ 별것 없는 인생, 무인도가 아닌 유인도로 부대끼며 살아가자!!
🌱엄마에게는 나만의 무인도가 필요하다 / 김하나
ㅡ 자발적 선택이었던 결혼과 출산으로 고립되었던 무인도 같았던 삶.
🌱무인도를 상상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김용운
ㅡ 무인도의 사전적 의미로 시작된 글이 문학이 되는 순간이었다.
🌱밤이 오면 우리는 각자의 섬으로 들어간다 / 박은정
ㅡ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 가장 자기다운 집으로 돌아가 온전히 자신일 수 있는 삶 자체가 무인도이다.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 백정우
ㅡ 타의에 의한 고립으로 무인도의 고독을 맛보았다. 스스로 통제 가능한 고독과는 명백히 다르다. 고독과 고립은 종이 한 장 차이!!!
🌱노란배코브라는 뻐끔살무사를 잡아먹는다 / 오재원
ㅡ 독고다이. 그런 삶도 나쁘지 않다.
🌱 스스로 무인도를 만드는 사람 / 유려한
ㅡ 자발적 무인도에서 '하지 않을 자유의지'를 누린다.
🌱두 개의 섬 / 엄관용
ㅡ무인도였다고 생각한 것은 어쩌면 자신만의 아집이었을지도 모른다. 늘 옆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손내밀지 않고 '아무도 없다'고 여긴건 내가 아니었을까.
🌱세상의 거의 모든 순간 / 이현호
ㅡ무인도같은 삶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온기는 챙기고 싶다.
🌱플라스틱 아일랜드 / 이태형
ㅡ 단편 소설. 아무도 살지 않는 그 섬이 곧 우리를 집어삼킬 것 같아 두려운 이야기였다.
🌱이름 없는 취향의 섬에 산다 / 정병욱
ㅡ 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다. 하지만, 취향 하나가 흘러들어오기까지 그 중심에 사람이 있었다.
🌱금토동 / 나영길
ㅡ 세상의 이치와 다르게 살아가는 동네. 이 마을의 위악을 온전히 사람들이 감당하며 살게 된다. 하나 둘 죽어가고 병들어가는 사람들.
새로 들어올 당신들은 금토동을 견딜 수 있을까.
🌱무인도가 되어버린 / 조수광
ㅡ 이별 후 혼자 남은 자신을 무인도라 말한다.
🌱폐, 심장, 자궁, 입술, 뇌 / 박희아
ㅡ 연극, 뮤지컬, 소설 등을 통해 무인도에 대한 생각을 끄집어냈다.
✅️ 결국, 개개인이 무인도 같은 삶이지만 오롯이 혼자인 삶은 없다는 총 15편의 작품들.
작가님들의 무인도는 쓸쓸하고 외롭기도 했다.
그리워했고 보고 싶어했다.
위로를 바라기도 했지만 소통은 일방통행이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려 했고
처절하게 고립된 삶을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무인도에서 벗어나는 잠깐을 꿈꾸었다.
주변 사람들이나 작품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선택하신다.
나는 종종 '나 혼자 산다' 라는 프로그램을 챙겨본다.
소망을 투영한 예능 프로그램이라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가끔은 질투도 난다.
하지만 작가님들의 자발적인 고독을 엿보고 보니,
생각을 조금 바꾸었다.
오히려 온전히 혼자일 자신이 없어졌다.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었다.
시선이 닿고 마음이 닿는 순간 이미 무인도일 수 없었던 것이다!!
지금 혼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 관계들로 힘겨운 분들 역시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지금이 다르게 느껴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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