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절대 금지!! 반드시 처음부터 읽을 것! 결말 사수!!이 말 밖에는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다.✅️ 주인공 슈이치는 대학 시절 친구들, 사촌형과 함께 산속의 지하 건축물을 찾아간다. 지하 3층까지 있는 건축물은 설계도에 따르면 <방주>라는 이름을 가진 듯 했다. 이왕 온거 하룻밤 머물기로 한 슈이치와 친구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방문객이 있었고, 길을 잃은 한 가족이었다. 이렇게 총 열 명은 함께 방주에 머물게 된다.그 날 새벽에 방주에서 예기치 못한 지진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건축물 한가운데에 큰 바위가 떨어졌고 지하 3층에선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물이 1층까지 차오르기까지는 일주일정도 남았고 바위를 떨어뜨리고 출입구로 탈출하기 위해선 닻감개를 누군가 돌려줘야 했다.돌린 사람은 그 방에 갇혀버리게 되는 상황이었다.결국 한 명의 희생이 필요한 탈출 방법 밖엔 없었던 것이다.이와중에 함께 온 대학 친구 중에 한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들은 살인자와 함께 있는 상황에 아연실색한다.닻감개를 돌려줄 사람으로 살인자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는 와중에 또 다른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데....🛶p67산속의 지하다.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을 바깥의 그 누구도 모른다. 스마트폰은 당연히 불통이다.이대로 바위를 치우지 못한다면?물로 우리는 <방주>에서 나가지 못하고 죽는다.🛶p69닻감개는 당연히 이 작은 방에서만 조작할 수 있다.따라서 우리가 이 지하 건축물에서 빠져나가려면 누군가 한 명이 지하 2층의 작은 방에 남아야 한다는 뜻이다.🛶p75"물이 불었어. 분명 어제보다 수위가 높아졌다고.""뭐? 정말이야?"🛶p87누군가 한 명을 희생하지 않으면 이 <방주>에서 탈출할 수 없다.누가 희생양이 될 것인가?그야 물론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어야 한다.✅️ 유키 하루오 작가님의 세번째 작품 <방주>는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물이다. 고립된 사람들, 밀폐된 장소, 세상과 단절된 상황까지 완벽하다.그런 조건 속에서도 해결해야할 일들이 생겨난다.첫째, 천재지변으로 인한 탈출이 시급했다.위에선 큰 바위가 입구를 막고 있고 밑에선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좀 더 긴박함을 자아냈다. 단 일주일. 목숨을 지키고 탈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둘째, 탈출하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누군가 2층에서 닻감개 돌려 큰 바위를 떨어뜨려주고 출입구로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여기서 문제는 닻감개를 돌린 사람은 그 곳에 갇혀서 구조를 기다려야만 했다. 본인은 살아남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셋째, 이 곳으로 안내한 대학 친구가 살해된다.평범한 일반인 10명이 모인 곳에서 살인이라니 모두가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서로를 의심하는 아수라장이 펼쳐진다.살인자가 누구인지 전혀 감도 못 잡는 상황에서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만다.연쇄 살인. 이제 그 살인마를 잡아 닻감개를 돌리게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클로즈드 서클(Closed circle)이란 추리소설에서 자주 쓰이는 배경 설정의 하나로, 소수의 내부인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내부인에 의해 일어난 살인 사건을 가리킨다.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보다 더 큰 소름이 기다리는 결말이었다.사람들의 살고자하는 욕심으로 인한 어두운 면들도 보게되는 소설.나만 아니면 그 누가 닻감개를 돌려도 상관없었다.비록 사랑하는 사람이어도...비록 한 가정의 가장이어도...비록 가장 친한 친구여도..등장인물들의 속내를 읽어가며 씁쓸해하고 있을 때 드디어 범인은 잡힌다.희생양으로 몰아야 하는 범인인 만큼 완벽한 추리를 해내야 잡음이 없을테다.그런데 그 살해 동기가...참 기도 안찬다. 어이없다.그렇게 끝나는가보다 하는 순간 대반전 포인트는 시작된다.그렇게 소설은 가장 잔인하고 가장 무서운 방법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완성시킨다.클로즈드 서클물 좋아하시면 강추.완전 소름돋는 결말 보장.페이지터너 보장.#방주#유키하루오#김은모옮김#블루홀식스#미스터리소설#클로즈드서클물#신간소설#소설추천#페이지터너#도서협찬#서평후기#완독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