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일까?
기민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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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과응보?? 사필귀정???


✅️ 어느 날 집으로 전화가 왔다.
"한수진씨 맞나요?" 이름도 정확하게 말하는 목소리는 애띤 여학생 목소리었다.
그 아이의 다음 말들이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엄마, 난 엄마 딸 지연이야!!"
진짜야? 정말이니? 미래에서 온 전화라고?
수없이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믿기지 않는 사실들로 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딸 지연이.
딱 6번 전화걸 수 있다는 조건.
미래의 정보를 딱 두 번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조건.
그 조건들 때문에 어느 날부턴가 전화할거라는 지연이의 약속 시간을 기다리게 됐다.
그런데
"엄마, 아빠랑 결혼하지마!! 엄마의 불행은 모두 아빠와의 결혼때문에 시작된다고."
라고 말하는 지연이 목소리의 다급함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해져 왔다.
'난,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결혼하지 않으면 지연이는 어떻게 되는거지?'

📌p11
수진은 이 모든 상황이 차라리 꿈이기를 바랐다. 수진은 눈을 감은 채 한 손으로 머리를 다시 쓸어넘겼다.
또다시 둘 사이로 짙은 침묵이 가라앉았다.
"엄마, 딱 한 가지만 기억해. 모든 상황에서 엄마의 인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나는 엄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p72
"김혁건, 그러니까 아빠랑 만나지 말라고! 아빠랑 헤어져 제발. 엄마, 아빠랑 결혼하면 절대 안 돼. 아빠랑 결혼하면 엄마 인생 끝장이야. 이 모든 불행의 시초가 김혁건 그 사람이야. 제발 헤어져."

✅️ 1999년 대학 졸업 후 독일로 유학을 갈 준비 중이던 수진에게 2019년을 살고 있는 딸 지연이가 전화를 걸었다.
설정부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은 6번의 통화를 하는 동안 수진이의 심리가 조금씩 변하는 포인트도 재밌었다.
누구라도 미래에 내가 살게 될 삶에 대한 정보를 안다면 평화롭게 일상을 살기 힘들 것이다. 믿기 힘든 사실인걸 알면서도 미세하게 변해가는 수진이의 모습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는 아무 일이 없는 평범한 알상 속에서도 큰 문제이다.
선택한 반대의 경우가 늘 미련으로 남는 건 누구에게나 감당해야할 몫일거다. 그런데 소설 속 수진이는 자신의 선택도 알게 되지만 그 결과까지 알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6번의 통화가 끝이나고 수진이의 선택은 어떤 쪽일지 궁금해졌다.
그 결과를 안다고 해서 결혼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딸 지연의 존재자체가 없어진다. 엄마의 행복만 생각하라는 이쁜 딸이 말이다.
그렇다고 이상한 전화 한통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가정폭력범으로 여기게 될까?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며 읽다가 반전이야기에 숨을 멈췄다.😲😲😲😲

그래서 죄짓고 살면 안되는거야.
다 인과응보지 뭐, 사필귀정이라고...
하며 마지막 장을 덮게 됐다.
생각지도 못한 결말로 딸과 엄마의 애절한 이야기에서 미스터리물로 탈바꿈됐다. 🤭🤭
타임슬립, 반전소설, 미스터리소설 좋아하시면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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