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것을 모아 너에게 줄게
명민호 지음 / 빅피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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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일상 속, 가슴 몽글하게 따뜻한 이야기들. 읽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은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후회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된장찌개와 달걀말이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아침상을 차려놓고서
혹시라도 아이가 깰까 봐 소근거리는 네 모습에
나도 모르게 너를 와락 껴안고 말았어.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일상이겠지만
너의 사랑으로 꾸려진 이 아침이야말로
내겐 세상에서 가장 호화로운 완벽한 식사인걸.

✨️"밖에 또 비 온다..."

널 만나러 달려가고 싶은 내 맘도 모르고
야속하게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며
내 마음도 덩달아 젖어든다.

그런 내 기분을 아는 듯
축축해진 내 맘에
달콤한 너의 목소리와
사랑스런 너의 마음이 다가와
보송보송한 안도감으로 스며든다.

비가 와도 너와 함께라면
모든게 괜찮아.

✨️어디든 떠나고 싶다
.
.
.
아무도 없는 사무실,
오늘도 홀로 야근을 한다.
이곳만 아니라면

어디든 떠나고 싶은 요즘.

✨️똑같은 색상,
똑같은 모양의 목도리가
수도 없이 쌓여간다.
...
어머니의 애정도 그렇게
쌓여만 간다.

✅️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진 파트들.
그 속에 풋풋한 사랑도,
영글어가는 가족의 모습도,
잃은 이를 그리는 마음도,
늘그막에 함께하는 모습도 담겨져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명민호 작가님.
그림을 보면 늘 동글동글 모난 곳이 없고 색감도 따숩더니 책 속 이야기도 잔잔하게 심금을 울린다.
특별한 날 큰 이벤트들이 아닌,
함께 있어도 보고싶은 그대와 낮잠을 자는 모습.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모습들이
매일 겪는 일임에도 누군가는 못하는 귀한 시간임을 깨닫게 했다.

크고 작은 일이 없는 일상도
그래서 더 소중한 것이라고 느끼게 하는 시들로 가득했다.

그려봤던 모습, 그리운 모습, 지금 원하는 모습, 두려운 모습들을 한 편씩 옮겨봤다.
그렁그렁 눈물이 고여서 글자가 보이지 않아 띄엄띄엄 쓰는 동안 또 한 번 내 주위에서 치대고 있는 애들과 남편을 둘러봤다.

지지고 볶고 맨날천날 싸우게 되는 남편도
지독하게 말 안듣고 삐딱하게 구는 아이들도

"우리 이 순간을 더 힘껏 사랑해봐요.
빛나는 순간이 모여 내일 더 행복해질 테니까요."

라는 작가님 말씀처럼 힘껏 사랑해야겠어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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