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락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누카이 하야토는 사건 해결이라면 주저함이 없는 벽창호 캐릭터이다. 범인만 잡는다면 어떤 방법이든 괜찮다라는 경찰 내 아웃사이더.110에 어떤 의사가 자기 아빠를 죽였다는 신고를 한 아이에게 다녀와 달라는 임무가 맡겨졌고 단순히 보고서 작성용으로 시키니까 출동했다.이미 장례식이 시작된 그 곳에 불청객으로 참석한 이누카이와 파트너 아스카는 각각 엄마와 아이를 따로 만나 면담을 했다. 그 면담 내용을 서로 비교한 이누카이와 아스카는 폐암으로 죽어가는 아빠를 치료하러 온 의사선생님이 두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엄마는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것에 의심을 시작했다. 곧바로 사법해부를 위해 시신을 옮겼고 부검결과는 혈중 칼륨량이 정상수치의 약 3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이유로 심장이 멈춘거라면 이는 살인인 것이 명백해진다.먼저 온 의사가 염화칼륨제제를 주사하고 나중에 온 의사가 사망진단만 한거라면 먼저 온 의사가 범인이다. 그렇게 하나둘 진실로 다가가는 순간 또다시 누군가 죽게 되고 이 또한 그 의사에 의한 일이라는 고발전화를 받게 된다. 의사가운을 입은 저승사자, '닥터 데스'의 등장으로 안락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대두되기 시작하고 수사엔 난항이 계속되는데...📌p8저기, 있잖아요. 나쁜 의사 선생님이 와서 우리 아빠를 죽였어요.📌p110"내 잘못이예요. 내가 겁이 많아서 남편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게 했어요. 결국 내 결정으로 남편의 목숨을 빼앗는게 두려웠을 뿐이예요.""남들은 나를 악마라고 욕할지 몰라도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금, 오히려 마음이 놓여요."📌p142"이상한 소리이긴 한데 인상이랄게 없었어요. 키와 덩치가 저와 같았으니 키사 작았다는 건 확실하고, 정수리가 벗겨졌어요. 하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아서..."📌p355"형사님에게는 가족과 법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닥터 데스의 유산'은 제가 읽은 책중에 안락사에 대한 두번째 소설이었다. 처음은 '미 비포 유' 라는 소설로 안락사를 선택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소설이었다. 목 아래의 모든 신체가 마비된 그는 안락사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스위스로 떠나 평온을 얻고자 한다. ㅡ 모든 것에 특출났고 스스로의 의지로 행하던 모든 일들을 다른 사람의 손이 없다면 불가능해지자 이렇게 연명하느니 오롯이 '나'일수있도록 죽을 권리를 주장하는 주인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만약, 나였다면..'하는 상상도 했었다.이 책에서는 안락사라는 사건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보여준다. 아픈 당사자가 남을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말기 환자에게 연명하기 위한 치료비가 고액이라는 사실은 살아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게 했다.아픈 가족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안타까워하는 마음.대신 아파줄수도 없고 그 고통을 없애주지도 못하는 마음도 그 못지 않았다.병원 입장에서는 고액 연명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이익이므로 적극적 안락사는 옳지 않다는 목소리를 냈다.그렇다면 국가적 차원으로 병원비를 낮춰줘야 한다는 사람들의 입장까지 다양한 이야기들로 '안락사'에 대한 생각을 엿보게 했다.안락사에 대한 이누카이의 입장이 흔들리는 시점들이 있었다.형사로서 연쇄살인마 닥터 데스를 잡아야한다는 마음과 아픈 딸을 가진 아빠로서의 마음이 드러날 때, 그 순간 흔들리던 모습들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생각에 이입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가는데 너무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숨어있던 큰 반전이!!!뛰어난 실력의 형사와 철두철미한 닥터 데스의 대결!이겼으나 온전히 이긴 것이 아니었고졌으나 온전히 진 것도 아닌 주위가 일순간 고요해지는 결말이었다. 또 한번 적극적인 안락사 ㅡ 죽을 권리를 행사하는 ㅡ 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닥터데스의유산#나카야마시치리#문지원옮김#안락사#추리소설#사회문제#신간소설#소설추천#서평후기#도서협찬#완독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