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죄의 신들 네오픽션 ON시리즈 3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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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ㅡ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을 오컬트라고 한다. 'K-오컬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소설을 만났다.

#작가소개
박해로 ㅡ 무속신앙과 심령현상을 결합한 독자적인 K-오컬트 호러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컬트 호러 장편소설 <살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등 여러 작품을 출간했다.

#줄거리
<현재>
교도관 생활을 하면서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던 하주생. 뒷돈을 받고 수감 중인 깡패 두목의 심부름을 하는 등 일상 생활이 평탄하지 만은 않다. 그러던 중 잊고 살았던 사촌누나 하서진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그렇게 사건은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며 시작된다.
반야심이라는 이름으로 "단죄의 신들"이란 책을 낸 하서진. 그 내용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잡았다. 3부작까지 쓰인 단죄의 신들이란 책의 내용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남남(A와 B)들이 만나 처음보는 사람(C)을 죽인다. 그런데 소설 속 C는 성폭력범, 아동학대범 등 죄질이 아주 다양한 나쁜 사람들이었다. 독자들의 입을 통해 죽어마땅한 사람들을 처단하는 소재의 소설은 날로 유명해졌다. 하서진이 연락이 안된다고 좀 찾아봐달라는 출판사 사람들의 요청으로 하주생은 10여 년만에 사촌 누나를 찾으러 다닌다. 그런데, 사람을 죽여 교도소 생활을 했다는 하서진. 과거를 찾는 중에 만나는 사람들이 무언가 숨기고 있는데...
<과거>
한 동굴에 지옥이 현상화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됐다. 포토사 유중활은 자신의 딸 초아와 사위 이합정과 함께 군대를 이끌고 이단집단을 처벌하러 갔다. 그 곳은 그야말로 지옥불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았다. 팔다리가 뜯기고도 아픈줄 모르는 평온한 사람들, 뾰족한 바늘 위에 누웠다 일어나 피를 쏟아내도 한마디의 비명조차 없었다. 마귀들이 낄낄대고 사람들은 뒤엉켜 고문을 받고 있었다. 그 곳에서 일선제력과 월선제력은 아주 높은 곳에 한숨에 바로 앞까지 내려오고 인자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펼치며 신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이 지옥불 속에 있는 이단집단을 다 잡아들여야 할 유중활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이합정과 초아가 그나마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었는데...

#발췌
📌p80
주생의 내면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식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진이 필요했다. 서진이 비를 막아줄 우산이 되어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p97
<단죄의 신들> 은 여기저기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었다. 거기엔 일반적인 문화 현상과는 다른 집단 광기 같은 섬뜩함이 있었다.
📌p107
"말 좀 해봐, 우럭!!"
그러자 우럭은 생의 모든 힘을 일순간에 짜낸 음성으로 답했다.
"너!"
📌p185
부모님과 광명에서 살 때는 괘찮았는데 다흥의 큰아버지 집에 기거했을 때부터 악몽을 여러 번 꿨다고 했소.(중략) 그 여장수는 꿈속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때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보지 말고 말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라.'고 했다 하오.
📌p218
너희들 때문에 내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언젠가 태양의 남자가 너희를 찾아갈 것이다. (중략) 나를 석방시켰으니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오산이다.
📌p249
165년 전에 두 신이 출몰한 곳이 섭주라는 사실이었다. 서진이가 늘 피했고 결국은 끌려오고 만 섭주.
ㅡㅡㅡ
빙의, 신내림 등 오컬트하면 떠오르는 몇가지가 있다. 그런 소재의 드라마, 영화, 소설까지 두루두루 찾아보는 사람이라 이 책의 소개글을 볼 때부터 호기심이 넘쳐났다.
이 책에서는 윤회를 다루고 살생하므로서 극락에 승천한다고 주장하는 사교집단 이야기이다. 귀신들이 나오고 깜깜한 밤에 사람들을 놀래키는 그런 유치한 이야기가 아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용되는 마스크가 사건을 풀어가는 소재로 이용되어 참신했고 또 실제로 그럴까봐 두렵기도 했다. ^^;;
악이 무엇인지 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했고 무엇을 믿고 행할 것인지는 자신의 몫임을 또 한번 강조하는 소설이었다.
오컬트 내용도 적당히 나오고 탄탄한 스토리도 좋아서 오컬트 입문용으로 추천할만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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