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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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전개로 한순간도 놓칠수 없었다."
하는 광고문구가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일본,중국,홍콩,미국,영국,러시아까지
글로벌한 느와르 장르의 소설.

위에서 시켰다고는 하지만 불법을 행했던 '고바 게이트'
그는 농림수산성 비자금 조성에 일원으로 점점 죄책감도 없어졌다. 그러다 누군가의 고발로 모든게 밝혀졌고 그는 모든 것을 잃고 칩거생활을 하게 된다.
1년이 지나 한 증권회사에서 일하게 되고 거물들을 관리할 만큼의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사람을 만나기 꺼려하던 고바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의한 '마시모 조르지아니' 라는 이탈리아인이었고 엄청난 부를 자랑했다. 증권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겠다 생각한 고바에게 마시모는 억울하지 않냐며 복수할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비자금 조성한 것을 누가 알려준 것인지도 몰랐던 고바는 마시모의 이야기와 배후이야기를 듣고 잠깐의 고민 후 그 기회를 잡기로 한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1996년 12월이었다.
그 시간을 지나 1997년 2월 7일의 디데이날이 되기 전까지 일반인이었고 평범한 성인이었고 나랏돈 받고 일하던 공무원 고바는 모든 나라의 타겟이 되었다.
언더독이 모여 팀을 이룬 리더를 맡게 되었다.

2018년 그 날,
고바 에이미는 해킹을 했다는 죄목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그녀는 커피숍에서 일하면서 무작위로 오는 손님들의 핸드폰에 소프트웨어를 심어 얻게된 데이터로 소액투자를 해서 이익을 얻었다. 그러다 뒷덜미를 잡혔고 양아버지 고바 게이트가 준 골드&페렐만 법률사무소에 자신의 변호를 의뢰한다. 법률사무소에서 온 쓰즈키는 2년 전부터 중국대사관을 위해서 일한거라고 거짓말을 하라고 시킨다. 그리고는 홍콩으로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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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구성이고
고바 게이트가 마시모의 제안을 받아드려 홍콩으로 간 후의 일들이 그려지고,
현재에서는 양아버지 고바 게이트의 이야기를 파헤쳐가는 에이미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고바 게이트.
바로 옆에 함께 생활하는 한 팀이라고 여기던 사람들 조차도 은밀하게 뒷조사해야 했다.
이중 스파이, 삼중 스파이가 난무하던 1997년의 홍콩 이야기는 한순간도 멈출 수가 없었다.
잠시 잠깐 딴 생각만해도 꼬이는 관계도.
꼭 메모지를 준비해두고 읽기를 추천한다.
흐름이 끊겨 현재 이야기 부분을 읽는 순간도 조급증이 생겼을 정도다.

어리버리한데 한순간 결단력을 내리는 고바 게이트를 중심으로 모여든 그들.
마시모가 선택한 실패할 카드의 언더독 맴버들은 과연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인가.
그 궁금증만으로 끝까지 한숨에 읽을 수 있었다.

📌p126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우리는 소모품이란 말인가.' 고바는 생각했다.
📌p144
'블러드 스포츠.'
린차이화가 중얼거렸다.
여우 사냥, 투견, 투계 등 동물이 다른 동물을 사냥하게 하거나 같은 동물끼리 서로 싸우게 하는 오락을 전통적으로 영국에서는 그렇게 부른다.
📌p173
우리는 홀로는 이길 수 없었던 패배자들이 모인 오합지졸. 언더독스니까.
📌p236
아니, 실패하고 개죽음당하는 역할을 맡은 부대야. 러시아, 영국, 심지어 다른 팀들도 그렇게 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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