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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은파랑 - 세상 끝에서 열린 선택의 문 ㅣ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이윤주 지음, 하루치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9월
평점 :
#한줄평
ㅡ 상상하면 다 이루어지는 책세상. 다중 우주 속 또 다른 나는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 상상해보게 된다.
#작가소개
* 이윤주 ㅣ 글ㅡ 상상하는 걸 좋아하고 이야기의 힘을 믿는 작가님. 제 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분 우수상, 제 4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 기금을 받았다. <도서관에서 사라진 아이들>, <기적을 만드는 소녀> 등 많은 책을 출간하셨다.
* 하루치 ㅣ 그림 ㅡ 환경에세이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을 쓰셨고 그림책 <어뜨 이야기>를 쓰고 그리셨다. 또 <모두가 원하는 아이>, <스피드> 일러스트에 참여했다.
#줄거리
아빠가 알려준 전설의 노래. 은파랑과 판타지아(고래)의 노래는 신비롭게 어우러졌다.
'휘리리링 휘리링ㅡ'
'삐루루루 삐루ㅡ'
그 때 버블비치 근처 바닷가에선 보랏빛, 노란빛, 분홍빛 물기둥이 치솟았다. 미러홀로 빨려들어간 은파랑과 엄마는 제일세계로 떨어진다. 그 곳에서 이들은 아우터라고 불리었다. 제이세계에서 온 이방인, 아우터. 그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전염병이 옮고 괴물로 변한다는 소문과 오해로 은파랑은 숨어지내야만 했다. 미러홀을 지나오면서 떨어져버린 친구 젠과 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그렇게 1년이 지났다.
엄마와 똑같이 닮은 고진희씨. 엄마이지만 가짜 엄마인 이 분을 만나 다행히 학교도 다니며 잘 숨어살 수 있었다. 자신같은 아우터를 위한다 믿었던 고야 이모, 야심찬 과학자 김유미에게 배신을 당하고 제이세계에서 친했던 젠을 떠오르게 하는 친구도 만나는 등 제일세계에서도 또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제이세계에서 벌어진 3차 세계대전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제일세계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파랑이는 모두를 데리고 원래의 나라로 되돌아가는데.....
# 발췌
p16
늪에 빠진 것처럼 / 천천히 내려앉다가
무섭게 가속이 붙었다. / 숨도 쉴 수 없었고
비명을 지를 수도 없었다. / 몽롱하고 어지러웠다. / 어느 순간 /
눈부신 노란빛이 번쩍 나타났고 /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p25
친구를 사귀지 마라,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해라, 문제를 일으키거나 반대로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지 마라, 아우터 수색 요원을 조심해라. 그래서일까, 잔뜩 긴장한 채 미어캣처럼 주변을 살피는 버릇이 생겼다.
p60
"저기요, 이곳에 살던 파랑이는 어디에 있어요?" 처음부터 궁금했지만 물어볼 틈이 없었다. 고야 이모의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그리고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제일세계의 파랑이는 없어."
p137
공지희 씨를 천천히 올려다봤다. 공지희 씨는 눈물이 맺힌 눈으로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나를 와락 안았다.
"고마웠어. 파랑아. 네 덕분에 행복했어."
p173
나는 물기둥들을 쳐다봤다. 여러 빛깔이었다. 각각의 세계가 저마다의 색을 품고 있는 것이리라. 제일세계도 제이세계도 아닌 또 다른 세계, 어쩌면 제삼세계라 부르게 될지도 모르는 곳, 그곳은 외부인을 친구처럼 맞아 줄지도 모른다. (중략)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떴다. 수많은 미지의 세계가 내 눈 앞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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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닮아 유난히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선택해본 책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지금의 나는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오른쪽을 선택했다. 다중 우주 속 또 다른 나는 왼쪽을 선택해서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은파랑의 마지막 말처럼 이 세상엔 수많은 동시대를 사는 '나'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책이라는 세상!! 그 속에서 상상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작가님덕분에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어린이소설이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4학년 이상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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