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ㅡ 장면이 그려지듯 적힌 글에, 상상력이 더해져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은 소설이다.#작가 소개김설단 ㅡ 1981년생이신 작가님 이력이 책 내용을 더 궁금하게 한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부크크오리지널을 통해 첫 소설을 선보였다.#줄거리무령.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이면서 끝나지 않는 곳. 이곳엔 옳은 것을 옳다고 틀린 것은 틀리다고 말한 벌로 좌천당한 경찰이 있다. 전태수.형사 1팀에 속한 그는 파트너 손강모 경장과 늘 함께 한다. 토요일에 경찰로 다급한 전화가 온다. 그 사건을 통해 손강모 경장과 길고 긴 인연인 석구를 만난다.일요일엔 손강모 경장과 석구를 만나러 저수지 쪽으로 가는 길에 군수의 딸 현주와 엮인다. 그녀가 누웠던 자리에 빨간 흔적이 남았다. 무슨 자국일까??월요일엔 창원지점 고유림검사가 나타나 다짜고짜 서울중앙지검 소속 황유석 부장검사를 찾으라고 한다. 검사의 흔적을 찾다보니 커져가는 의문들. 법 테두리 밖의 주인없는 비트코인과 저수지 속에서 발견한 피묻은 검사증.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야.화요일엔,무령은 작은 시골마을이라 비밀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드러난 진실 속에 감춰진 비밀은 믿음을 배신했고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었음을 증명했다.#발췌📌p96태수는 어수룩하게 웃으며 서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러고는 천천히 복도를 걸으며 과연 물 흐르듯이 사는 법이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했다. 📌p104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한 사람이 사라졌습니다.📌p108황 검사가 무령군으로 향했을 거라는 매우 신빙성 있는 근거가 있습니다.어떤 근거인지요?현재로서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p143태수는 까막눈이나 다름없는 영어 실력이 들통나지 않도록 첫 장을 집어 들고 유심히 읽는 척했다. 놀랍게도 아는 단어가 있었다. Bitcoin.📌p365애당초 진실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진실은 소설 속에나 존재하는 거죠. 소설 속에서는 명탐정 한 명만 있으면 모든 게 명백하게 밝혀지죠. 하지만 실제 세상은 달라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어색한 사투리를 하며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것을 요구하는 상사들의 말을 따르지만 이게 과연 맞는건가 늘 생각이 많은 태수. 진실을 좇을수록 더 수렁으로 빠지는 현실. 그럴 리 없을 거라 믿었던 사람의 본 모습도 충격이었지만 법망을 피해 주인없는 돈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살인까지 하는 사람의 추악함은 끝을 몰랐다. 4일 간의 기록이 아주 드라마틱하다. 마을을 묘사하고 인물간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군더더기가 없다. 절묘한 타이밍에 과거가 밝혀지고 사건과 연계되는 숨막히는 전개로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형사들의 수사물은 역시 발로 뛰니 역동적이고 진실을 알아내도 폭로할 수 없어 분통이 터진다. 그런 모든 것이 총망라된 소설이다.#죽은_새는_울지_않는다#김설단#부크크오리지널_6번째_책#부크크#형사수사물#현직검사의실종#작은마을에잇달은살인사건#반전또반전#서평후기#완독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