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빛나서, 미소가 예뻐서, 그게 너라서
김예채 지음, 최종민 그림 / 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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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설레던 처음, 옆에 있어도 그리운 그 때로 돌아가는 마법을 부리는 책이다.

#작가 소개
글 ㅣ 김예채 ㅡ 사랑예찬론자, 자신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길 바라는 낭만파, 순간순간 느낌을 놓칠까 늘 기록하는 작가님.

그림 ㅣ 최종민 ㅡ 소소한 일상을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해 100만 공감을 얻었다.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그림으로 마음을 훔치는 작가님.


#발췌
<1장 너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
📌p22 소원
두 눈을 감고 꽤 진지하게
소원을 빌던 너의 모습이
내 마음을 쿵 하고 울렸어

너의 소원 속에 나도 있을까?
내 소원에는 온통 너밖에 없는데
📌p58 버스
너와 나누었던 대화가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장난치며 소리 죽여 웃던 웃음이
막 생각나

벌써 보고싶다
어쩌지?
<2장 그냥, 그냥 좋아하게 됐어>
📌p108 적정 온도
몸에 열이 많은 넌 언제나 뜨겁고
추위를 많이 타는 난 언제나 차가워서
꼭 안고 있으면
서로의 적정 온도를 찾아가거든

우린 아마도 천생연분인가 봐
<3장 가끔 속으로 너의 안부를 물어>
📌p163 다투던 날
그때 알았어
너를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수없이 싸우고 미워하던 그 시간 속에서도
너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4장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p204 져주는 일
내가 먼저 사과하는 이유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야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쓸데없이 내세우는 자존심보다
우리 사이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지
📌p214 외로울 때
외로울 땐 사랑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누구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공허함에 흔들려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지 않기로 했다


가끔은 두근두근 설레는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이 책 속의 시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의 속삭임도, 익숙함이 더해져 안정적인 사랑으로 발전한 연인의 모습도, 헤어짐을 마주하는 연인의 모습도, 헤어진 후 후회와 새로운 사랑에 대한 다짐들도 보여준다.
중간 중간 있는 최종민 작가님의 그림들이 그 시를 더 밀접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두근거렸다. 웃었고 슬펐다가 그리웠다.
고백할까 말까 두근거리던 설렘도 밤새 통화하다 내일 또 만나자는 수줍은 약속하던 사랑도 큰 다툼으로 속상하던 마음들도 다시금 떠오르게 하는 시들로 가득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도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도
저같이 두근거리는 사랑을 했던 걸 잊고 살던 사람도
사랑을 놓친 사람도
평범한 일상에서 슬며시 미소짓게 할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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