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평점 :
#한줄평
ㅡ 톨락의 기쁨, 절망, 슬픔, 분노는 그가 하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작가 소개
토레 렌베르그 ㅡ 1972년생인 그는 현대 노르웨이 문학의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음악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1996년에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타리에이 베소스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여러 소설과 아동서를 출간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18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줄거리
세상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길 바란다. 사람 많은 곳은 불편하다는 톨락. 그는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골짜기에서 목재소를 운영 중이었다. 목재소에 손님으로 온 그녀. 잉에보르그.
톨락과 그녀는 사랑을 하게 됐고, 어느 누구도 잉에보르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왜 톨락같은 사람을 선택했는지. 그래도 둘은 서로 사랑했고 너무 행복했다.
톨락의 집에는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내 잉에보르그, 아내를 닮아 착하고 순한 아들 얀 다비르, 그를 닮아 야생마같은 딸 힐레비, 외양간에 사는 바보 오도가 함께 살았다.
그러던 어느 더운 목요일 날, 잉에보르그가 사라졌다.
톨락은 가만히 두 손을 바라보았다.
# 톨락에 대해 알 수 있는 글들.
📌p12
음.
그랬다.
나는 한 여인을 향해 이 세상의 어떤 남자보다도 더 큰 사랑을 품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내게서 그녀를 앗아 간 그 지옥 같은 일을 증오한다.
📌p69
톨락 씨,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질 때까지, 그가 더 이상가식적인 입으로 내 이름을 말할 수 없을 때까지 멱살을 쥐고 흔들어대고 싶었다.
📌p70
내 것에 손을 대는 이들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p221
힐레비!
조금 전보다 힐레비를 더 잘 볼 수 있었다. 목이 메기 시작했다. 마치 끓어오르는 우유처럼 무언가가 목을 꽉 채웠다. 지난 시간, 우리가 무척이나 서로에게 소원했다는 생각이 스쳤다.
📌p259
오도 오도 오도! 오도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어. 아무도 오도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없어!
톨락은 어느 날 피를 토하게 된다. 자신의 몸이 병들었다는걸 깨닫는 순간, 꼭꼭 숨기고 살던 기억 하나를 끄집어낸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었던 그 날.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생각들 속에서 사건의 비밀이 들어나고, 또 끝없는 독백같은 이야기들 속에서 또 하나의 비밀이 밝혀진다.
톨락의 생각과 말이 설명글들과 함께 구분없이 쓰여있다. 마치 톨락의 오락가락하는 정신 속으로 그대로 옮겨둔 것처럼.
순간 순간 장면이 바뀌고 짧은 글로 표현된 소설은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어렵게 꼬아둔 이야기가 아니라 읽다보면 내용을 금방 눈치챌 수 있는 책이지만 사람의 가장 어두운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톨락의_아내
#토레_렌제르그
#손화수_옮김
#작가정신
#톨락은사랑했다
#다만_진정해야만했다
#그의아내_잉에보르그는사라졌다
#톨락은그날이증오스럽다.
#서평후기
#완독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