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페더 사가 2 - 북쪽으로 가지 않으면 먹히리라 윙페더 사가 2
앤드루 피터슨 지음, 김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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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밤새 읽고 2편이 언제 나오나 손꼽아 기다렸지요.
여행을 떠난 어느 날, 목적지를 코 앞에 두고 떠나지 못한 기분이랄까요.😄😄

2편은 잔인했던 사건들의 피해로 이기비 가족은 피터의 숲 속 집으로, 마을에 남겨진 사람들은 팽의 횡포로 두려움 속에 사는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는건 팽이 스크리 땅에 발을 들이기 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일 뿐.
(한순간에 1편을 읽고 궁금했던 마음과 안타까웠던 마음들이 되살아났어요.👍👍👍)

팽이 못 쫓아 올 곳, 얼음 평원이 있는 북쪽으로 향하는 이기비 가족들.
그 새 재너와 팅크,리리는 할아버지의 훈련과 멘탈 관리로 더 성장했다.
왕좌를 수호해야 할 재너
왕의 운명으로 태어난 팅크
왕국의 안녕을 지키는 운명의 리리
아이들이 가까스로 알게된 운명을 알고 느끼고 받아들여가면서 북쪽으로 떠난 이기비 가족들.

뒤를 바짝 쫓는 팽과 이름없는 네그, 온갖 무서운 괴물들이 이기비 가족의 앞날을 쪼여왔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배신당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여행하고
그들의 북쪽을 향한 여행길은 순탄하지 못했다. 그 험난한 여행 속에서 숨겨진 비밀들이 또 하나씩 밝혀지는데..

📑p68
재너는 멀리 빽빽한 나무 사이로 녹색 비늘이 돋는 얼굴 하나를 보았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가 보였다. 포도는 너깃의 목줄을 당기며 숨속 깊은 곳으로 달려갔다.

📑p315
오스카가 이기비 남매를 '전설 속의 그들' 이라고 부르는 순간, 재너는 오싹한 전율을 느끼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지금껏 많은 이야기를 읽어왔기에 전설은 엄청난 시련과 대단한 업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재너는 시련을 겪고 싶지 않았고, 자신이 전설적인 업적을 이뤄낼 만큼 똑똑하거나 용감한지에 대해서도 자신이 없었다.

📑p627
"내가 팅크를 잃어버렸어요. 찾아오려고 했는데 이미 가버렸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재너의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p743 (읽으면서 순간 소름이 쫘악!!!)
"칼마르. 에즈빈 윙페더의 아들, 나는 어니러의 제왕이에요."
(중략)
칼마르가 눈을 떴다. 그 눈동자가 맑고 파랬다.


744페이지나 되는 책을 읽어가는 속도감은 엄청 났다.
눈 앞에 그려지는 듯 적힌 글 덕에 숨막히게 쫓아가다 보니 벌써 2권의 마지막장.
윙페더 사가 2는 재너의 성장스토리같은 책이었다. 가끔은 왜 내가 왕이 아닐까 흔들리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동생 팅크 일이라면 제일 먼저 나서서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그 막중한 임무가 버겁고 두려웠다.

윙페더 사가라는 판타지 소설은 마법같은 능력도 불이나 물을 다스리는 것도 아닌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우정, 용기와 모험심 같은 누구나 다 가진 능력치로 고난과 위기를 이겨낸다는 것이 큰 매력이예요.
그래서 더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함께 읽자고 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고학년이어도 놀라게 되는 책두께.
그럴 땐 목차를 보고 5장까지 읽어볼까? 아님 50페이지? 하며 목표치를 정해서 읽게 하면 좋아요. 그러다보면 재밌다고 계속해서 읽는 아이를 발견하게 될거예요.🤭🤭🤭

추신 :
'에어위아를 떠도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가 윙페더 사가 2편과 함께 왔어요. 책읽는 중간에도 책 읽은 후에도 둘러보시면 내용을 갈무리하기 좋아요. 머리 속으로 생각했던 위치나 지도들이 그려져 있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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