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서사원 일본 소설 1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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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신'을 아시나요???
드라마 도깨비의 이동욱 역할이 그랬고,💗
드라마 내일의 이수혁 역할이 사신이었지요.💗

세상에 이렇게 멋진 사신이 이 책에 또 있네요.🤭

붉은 눈빛의 사신과 검은고양이 찰스는 죽은 사람의 혼을 명부에 보내는 일을 하지요.
1부는 고독사 에피소드
2부는 학교폭력 에피소드
3부는 붉은 눈빛의 사신과 검은고양이 찰스가 파트너가 된 과거이야기.
4부는 혼을 잡아먹는 악마.
5부는 사신의 사랑과 속죄.
그 틈 속에 찰스의 작은 에피소드가 두 편있어요.

저는 판타지 이야기가 참 좋아요.
상상력 부족한 저에게 하늘 나라도 별나라도 우주의 어느 곳까지 데려다 주니까요.
여기 이 책 속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영혼을 상상하게 해요.
자신이 지은 죄조차 잊고 무의 상태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을 명부로 인도하는 일로 속죄하다보면
많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 사랑이 시작되기도 전에 또 한 번의 악연은 시작되고 말지요.🥲

p27 그가 그런 말과 함께 아내에게 웃어 보인 것이 십여 년 전 어느 날의 일이었다. 나는 쇼헤이의 인생을 전부 지켜본 뒤에 눈물을 흘렸다.

p58 "그래도 고백하는 게 낫지 않을까?"
"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후회를 남기는 것보다는 나아. 난 자네가 진정 원하는 걸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네."

p103 혼이 없어 삶의 기쁨을 기억할 수 없는 우리이와 혼을 가졌으면서도 생의 기쁜을 느끼지 못했던 그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슬픈 생물인 걸까.

p136 "이봐 엘리. 내가 자네를 고용한 이유가 자네의 눈동자에 첫눈에 반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자네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p155 잘못 볼 리가 없다. 그건 내가 사랑해버린 사람의 이름이었다.

p260 우산 위에서 튀어 오르는 그 소리를 들으며 "그랬군" 하고 중얼거렸다. "이 소리. 생명이 튀어 오르는 소리와 비슷해."

p363 "자네 차례야."
"자네가 그녀의 임종을 지켜. 한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사신이 나오고 악령이 나오고 어찌보면 익숙한 설정들이지요.
그러나, 그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의 영혼을 사신이 온몸으로 받아드려 가장 빛나는 한 순간을 자신의 몫으로 챙기는 것과 사신의 몸으로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서 과거의 인연들과의 악연도 풀어가는 설정들이 참신했어요.
출연하는 등장인물들 간의 과거, 현재, 미래에 이어지는 관계들까지도요.
그런 포인트들이 제 8회 인터넷 소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한건 아닐까 싶어요.

판타지같은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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