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로 사는 법
이주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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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마케팅 부서의 이야기>
회사에 출근하는 것은 싫어도 다른 회사 이야기는 재밌어 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지은이의 회사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직원과의 관계가 아닌 마케팅이라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수필 형식의 전개방식을 갖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사내맞선'의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의 배경이기도 한 cj제일제당의 이야기라 몰입해서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지은이 이주은 씨는 학부에서 식품을 전공하였고, 광고학 석사 출신이다. 제일제당에 공채 1기로 입사하여 28년간 근무하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 햇반, 백설, 비비고 등 밥상을 책임지는 먹거리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 밥상에 올라오게 되는지 숨은 뒷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백설의 파스타 소스>
소개팅 단골 메뉴 파스타. 드라마 소재로 제작될 정도로 국민 대표 음식인데 이런 파스타가 대중의 식탁에 자리잡은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지금은 라면 만큼이나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이기에 나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
파스타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소스이기에 소스를 구입하기에 앞서 소스에 들어가는 첨가물들을 살펴보곤 한다. 이때 토마토 함량이 구매결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토마토는 파스타 소스의 주재료로서 건강한 이미지를 줄 뿐 아니라 토마토 함량이 많으면 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저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더 진한 맛을 위해 토마토 함량을 70%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당시에 없던 크림파스타를 대중화시키기에 나선다.
크림파스타의 크림소스는 크림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소스의 물성이 깨지고 소스가 두 층으로 상하 분리된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였다.
원료의 배합과 공정을 수차례 바꿔가며 시도하던 끝에 가정집 식탁에 크림파스타를 올려놓는 데 성공한다.

그 밖에도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먹는 생선이라던지 컵밥 같은 다양한 제품들의 탄생 배경이 알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책은 정가기준 16,000원 이고, 분량은 약 260페이지 분량이다. 책의 사이즈는 20cm×15cm 정도로 아담하여 이동 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은 사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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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지식 치매 백과사전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치매 가족 가이드북!’
홍경환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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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홍경환 씨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9년째 간병하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를 더 잘 모시고 싶은 마음에 치매 관련 서적을 여러 권 탐독했지만, 치매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책을 발견하지 못해 직접 책을 쓰기고 하였고, 마침내 지금의 책을 쓰게 되었다.
그의 마이너 언론사에서 기사를 작성해 본 경험과 학창시절 공부한 심리학이 그가 이 책을 내놓기까지의 밑거름이 되어준 듯하다.

이 책은 550페이지 분량으로 되어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두께에서 오는 묵직함에 깜짝 놀랐다.
마치 '치매 전공서(?)' 라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다.
가격은 정가기준 31,000원 인데 책의 분량과 내용에 비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든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기서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 인지기능은 특정 뇌 부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 뇌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룬다.
뇌의 원리를 통해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간다.

치매는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흔히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단일 질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인지기능 장애를 통칭하는 말이다.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이지만, 그 밖에도 루이체 치매, 전측두엽 퇴행,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과 정상압 뇌수두증, 두부 외상, 뇌종양,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감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저자의 가족이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 또한 치매 질환의 하나인 것이다.

이 책은 총 6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뇌의 작동원리를 통한 치매 원인 파악
2. 치매 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방법
3. 치매 환자 간호 방법
4. 정부지원과 각종 제도
5. 치매 환자에게 좋은 약과 음식
6. Q&A를 통한 도움되는 치매 상식

생소한 단어들과 전문용어가 많이 섞여있지만 읽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다.
미리 읽어두면 도움이 되는 유익한 내용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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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내려갈 때 사서 올라갈 때 팔아라
이상엽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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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만큼만 알면 된다.'
이 책이 투자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딱 이 정도만 알아도 투자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많이 안다고 수익이 그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르고 투자하는 것보단, 알고 투자하는 것이 조금은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어제는 왜 올랐는지, 오늘은 왜 내렸는지 그것의 이유를 찾는 것은 후견편향에 지나지 않는다. '내재된 가치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 정도인 것이지, 어떤 전문가도 주가를 장담하지는 못 한다. 경제지표가 양호한 데도 추락하는 주식장을 보면 "대체 왜?!!" 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이 책은 증권계좌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투자정보를 얻는 방법, 매매전략, 재무제표 분석법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깊게 파고 들지 않는 선에서, 알기쉽게 투자에 필요한 정보만 담아 정리하였다.
(중간에 주택청약 얘기가 나오는 것은 좀 뜬금 없었다.)

보통 주식 분야의 서적들은 다양한 재무제표면 재무제표,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이면 기술적 분석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하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가 투자에 참고하도록 하는데 반해, 이 책은 개인의 투자법을 담고 있는 투자 추천서에 가깝게 느껴졌다.

지은이 이상엽 씨는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여, 회계나 재무가 전공은 아니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지식을 쌓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런 부분 때문인지 나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이 책의 전문성은 살짝 떨어진다고 느꼈다.

ROE에 대한 설명도 그렇다.
ROE란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자기자본이익률을 얘기한다.
자기자본이익률이란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100% 의 공식으로 산출하는 투자지표인데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에 속한다. ROE와 함께 ROA(자산이익률)도 ROI(투자자본이익률) 등도 수익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근데 이것은 회사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지표이지, 저평가된 회사와는 거리가 멀다.
아마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싶은 독자에게는 맞지 않는 도서일 수도 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주식투자에 앞서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투자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도움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책의 분량은 약 320페이지 정도이고, 가격은 정가기준 18,000원이다.
난이도는 별 한 개 정도의 투자입문서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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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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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어느 동네.
그 동네엔 작은 유원지 하나가 있다.
지금은 망해서 운영하지 않고, 그 곳을 배회하는 마술사의 소문만 무성할 뿐이다.
가짜가 아닌 '진짜 마술'을 부린다고...

윤아이는 공부를 잘 한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비록 구멍 뚫린 스타킹을 신고 다닐 정도로 가난한 환경속에 살고 있지만, 매번 전교 석차표 윗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모범적이고 조용한 학생이다.
빚만 남기고 소식이 끊긴 부모님을 대신해,
어린 여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윤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햄버거 가게에 출근하며 소녀가장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날도 역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가던 중이었다. 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내어 들고 그 돈을 어디에 쓸까 고민을 하던 그녀에게로 바람이 불어왔고 윤아이는 손에서 그만 만원을 놓치고 만다.
돈이 날아간 곳은 '진짜 마술사'가 출몰한다는 그 유원지.
거기서 그녀는 마술사를 마주하게 되는데...

드라마로 제작된 '안나라수마나라'의 원작 웹툰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웹툰은 2011년에 처음 출간된 책으로 소녀 윤아이와 나일등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 이 셋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마도 이번에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책으로도 다시 나온 듯하다.
드라마는 시즌 2가 거론될 정도로 재미있게 만들어졌다.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담았으며, 마술사 리을의 대사는 보는 이, 듣는 이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준다.

찾아보니 '안나라수마나라'의 원작자 하일권 작가는 '삼봉이 이발소', '두근두근두근거려', '목욕의 신' 등의 대표작이 있는 유명 웹툰 작가였다.
하일권 작가의 '방과후 전쟁활동'이란 작품도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한다.

책 '안나라수마나라'는 총 3권, 약 1000페이지 분량으로 되어있고 책의 가격은 권 당 14,000원이다.
내용이 어둡다보니 그림체는 다소 어두운 배경으로 그려졌다. 만화로 표현된 '안나라수마나라'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윤아이와 마법사 리을의 캐릭터를 드라마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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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심리학 수업 - 인간의 사고와 감정보다 행동의 목적에 주목하라!
서희경 옮김, 오구라 히로시 감수 / 소보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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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아들러의 심리학 수업'>

아들러 심리학이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시리즈 도서로 출간되었다.
심리학 장르를 좋아하는 나로서, 한 번은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게다가 평소 만화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러스트로 본다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책은 총 190페이지 분량이었고, 가격은 정가기준 14,000원 이었다.
책을 읽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삽화를 통해 요점을 간략하게 추려 정리하였기 때문에 다른 책들에 비해 읽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기존의 심리학 서적과는 차이가 있었다. 기존 심리학 서적은 객관적 사실과 실험을 통하여, 대인 관계에 있어 우리 주변에 벌어지는 결과값의 동기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아들러의 심리학은 자기 성찰과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을 준다.

<열등감과 우월성은 성장의 도약판이 된다.>
'열등감'은 '열등 컴플렉스'와 다르다. '열등 컴플렉스'는 자신이 열등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피하려는 행위와 태도를 말한다. 반면 '열등감'은 평소 자기가 상상해 왔던 이상이 무너지고 현실을 마주할 때 느끼는, 괴리에서 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극복해 나가며, 이상에 가까워질 때 느끼는 성취감이란 보상과 우월성 추구는 우리가 성장하는 데 도약판이 된다.

실패 역시 나쁜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도전했다는 사실일 뿐이라 말한다.

아들러 심리학이 ‘용기의 심리학’이라 불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모든 부정은 단지 성장을 향한 날개짓의 과정일 뿐이다.

<겸손하고 겸허한 마음 가짐을 추구한다.>
아들러 심리학은 수평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상대를 존중하되 자신을 낮추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되 상대를 낮추지 않는다. 직장의 상하관계는 자신과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여 행동하는 것일 뿐이다. 지적은 공격이 아니라 건설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이렇듯 관계에 있어 모범 답안을 조언한다.

나뿐이 아닌 모든 사람이 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집필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어떻게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가’ 어떻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시하여, 그 해결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우리는 읽는 동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들의 특장점은 간단명료한 해설과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를 활용한 전개방식인데, 활자 알러지를 가진 이들도 쉽고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OOO' 시리즈의 높은 판매 부수를 기록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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