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마케팅 부서의 이야기>회사에 출근하는 것은 싫어도 다른 회사 이야기는 재밌어 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이 책은 지은이의 회사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직원과의 관계가 아닌 마케팅이라는 업무에 초점을 맞춘 수필 형식의 전개방식을 갖고 있다.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사내맞선'의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의 배경이기도 한 cj제일제당의 이야기라 몰입해서 읽는 데 도움이 된다.지은이 이주은 씨는 학부에서 식품을 전공하였고, 광고학 석사 출신이다. 제일제당에 공채 1기로 입사하여 28년간 근무하였다.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 햇반, 백설, 비비고 등 밥상을 책임지는 먹거리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 밥상에 올라오게 되는지 숨은 뒷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백설의 파스타 소스>소개팅 단골 메뉴 파스타. 드라마 소재로 제작될 정도로 국민 대표 음식인데 이런 파스타가 대중의 식탁에 자리잡은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지금은 라면 만큼이나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 중 하나이기에 나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파스타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소스이기에 소스를 구입하기에 앞서 소스에 들어가는 첨가물들을 살펴보곤 한다. 이때 토마토 함량이 구매결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토마토는 파스타 소스의 주재료로서 건강한 이미지를 줄 뿐 아니라 토마토 함량이 많으면 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저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더 진한 맛을 위해 토마토 함량을 70%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거기에 멈추지 않고 당시에 없던 크림파스타를 대중화시키기에 나선다.크림파스타의 크림소스는 크림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소스의 물성이 깨지고 소스가 두 층으로 상하 분리된다.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였다.원료의 배합과 공정을 수차례 바꿔가며 시도하던 끝에 가정집 식탁에 크림파스타를 올려놓는 데 성공한다.그 밖에도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먹는 생선이라던지 컵밥 같은 다양한 제품들의 탄생 배경이 알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책은 정가기준 16,000원 이고, 분량은 약 260페이지 분량이다. 책의 사이즈는 20cm×15cm 정도로 아담하여 이동 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은 사이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