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버터빵을 모른다고 대답했다
양진호 지음 / 신원문화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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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글을 읽으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웃기도 많이 울었다. 급중에서도 내가 제일 울면서 읽은 부분은 20년전의 편지였다. 그녀와 그의 사랑이갸기 가 주된이야기다. 그녀와 그는 바닷가로 피서를 가게 된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둘은 민박집에서만 있게 되고 그러다 태풍이 감감해질 무렵 둘은 민박짐 아주머니의 충고를 들은 후 바닷가로 향한다. 둘은 즐겁기만 하다. 바다와 놀듯이. 그러다 점점 파도가 세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돌아가려 하지 않고 모래사장으로 뛰어가 무언가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행방불명이된다. 그는 찾기 위해 수선을 피우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그렇게 1년 2년 .... 10년이지난다. 그녀를 기다리기에 너무 지친 그는 매일밤 그녀가 나오는 악몽을 꾸며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그러다 회사일로 그 바닷가에 가게 되고 그는 그녀가 그때 모래사장에 숨겨두었던 병을 발견한다. 이편지를 읽으실분이 누군지 모르지만 제 비밀하나만 가르쳐 드릴께요 저 임신했어요. 너무 슬픈 구절이었다. 그녀만이 아니라 그의 아들마저도 같이 행방불명이 된것이다.

난 나중부분에 그녀가 살아있었다고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되길 바랬지만 너무 큰 기대였을까 거기가 끝이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그가 나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둘의 사랑이 영원하길 약속했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그녀를 잊었던 그가 너무 밉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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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절규
안나 이즈미 지음, 황소연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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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른들이 읽는 동화란 책을 잠시 본적이 있다. 이런 류의 책이었다. 그 이후로 한번 보고 싶어했던 책이라 흥미를 갖고 읽어보았다. 인어공주 이야기와 엄지공주 이야기를 난 제일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인어공주의 원작에서는 비참하게 인어공주 혼자만이 죽는걸로 끝난다. 그래서 난 인어공주를 불쌍히 여겼고 왕자를 미워했다. 자신의 은인도 알아보지 못하는데에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안데르센의 절규에서 인어공주는 왕자와 공주 둘 모두를 죽이고 만다.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전부터 바래왔던 일이긴 하지만 왠지 그런 인어공주의 모습이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 다 읽고 나서 해설부분을 읽었는데 거기엔 안데르센의 어두웠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환경에서도 동화를 썼다는데에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이건 어딘가 모를 모순이 있다 생각했고 이게 정말 원작일까 라는 의문도 가지게 되었다.

다음은 엄지공주에 대한 생각이다.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그냥 겉만을 보고 남을 이용하는 못된 공주의 이야기다. 자신을 길러준 들쥐아줌마와 두더지를 배반하고 단지 자신만의 행복을 바라는 그런 엽기 소녀가 아닐까 생각한다. 난 엄지공주의 끝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얼마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말에..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결론은 바로 안티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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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진지한 너희들에게
나가오 가루비 지음, 오근영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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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만화책처럼 친숙하게 다가오는 표지때문이었다. 솔직히 썰렁하게 제목만 써져 있는 것은 눈이 잘 가지 않지만 이렇게 그림 특히 만화가의 그림은 그쪽으로 시선이 저절로 간다. 책을 읽기위해 작가의 프로필을 보며 나는 이 작가를 약간은 부러워 했다. 자퇴를 하겠다는 그 의지와 지금도 혼자서 자유분방하게 살고 있다는 점이 여고생인 내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것같다.

읽기 위해 한페이를 넘기자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글만큼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묵구 한절을 발견했다. 너를 다른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라. 너는, 그 자체로 너무나 소중하니까. 지금 그대로 너무나 아름다우니까. 난 이부분을 읽으며 가슴속이 뭉클해지고 휑헤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 나는 여기에 나오는 작가의 말처럼 언제나 나자신을 남에게 비교해가며 열등감에 사로잡혀 산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 자심만의 개성을 찾기로 다짐한 것이다.난 지금 고2그러니깐 이제 고3이나 다름없는 학생이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놓은 것이 너무 없어서 자살이란 절망적인 단어를 너무나 많이 생각하며 산것같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겨우 그깟 공부때문에 내가 이세상에 태어난것이 아닌데 란 생각도 가끔은 한다. 아주 가끔은 그런내게 이책은 너무나 많은 도움을 준 책같다. 좋아하는 일을 100가지만 하고 살라는 작가의 말이 내게 희망이란 단어를 안겨다 줬다, 내가 아직까지 하고 싶은 일은 100가지가 채 안되기 때문에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은 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내게 자살이라 생각이 몰려 오도록 두지 않는다.

참 좋은 책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나같은 진지하고 고민많은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정말로 좋은 책이라고 그리고 권해 주고 싶츤 책이기도 하다. 가출을 생각하는 아이에게 왕따를 당하는 아이에게등등.. 내가 읽고 느낀걸 그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좋은 책이니깐 한번 읽어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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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1
이소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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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모델이란 제목을 접했을때 나는 이 만화책엔 모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거라 생각했다. 즉 모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나 해프닝 뭐 이따윗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페이지씩을 넘기면서 나는 내가 그런 고정관념에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걸 깨달았다. 그냥 무턱대고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생각한 내 잘못같다. 모델은 제목과는 다르게 드라큘라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드라큘라란 캐릭터는 보통 무섭거나 혹은 그 반대로 우습거나하는 그런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드라큘라는 뭔가 모를 신비감을 가지고 있다. 시작부터 엉망인 채로 시작되는 이야기. 나는 이 여자가 꿈을 참 길게도 꾼다고 생각하고 만화를 읽었지만 그건 꿈이아니라 진짜로 그 흡혈귀에게 피를 먹힌것이었다. 하지만 만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여자는 별로 당황하지 않는다. 다만 그 흡혈 드라큘라의 모습에 매료되어 그를 모델로 삼을 궁리까지 하는 정말 만화다운 캐릭터인것 같다.

난 읽으면서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냐는 생각을 했다. 정말 황당 그 자체였다. 누구나 읽고 느꼈겠지만 아니면 대범한 건지. 나 같으면 겁이나서 당장 도망이라도 쳐버렸을 텐데 그여자는 화가라서 미술에 매료되어 그런건지 드라큘라의 모습에 매료된건지 그 사람(?)의 집에가서 지내며 그림을 그리는 일에 착수하게 된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런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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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엘리트문고 10
이상 / 신원문화사 / 198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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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로 약간의 모순으로 시작되는 아이러니한 첫째구절 부터 나는 흥미를 가지고 이책의 '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와 아내. 정말 둘이 부부일까란 의문이 들 정도로 둘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나'가 말하듯 둘은 절름발이 부부인것 같다. 창녀인 '나'의 아내는 '나'를 다락방같은 좁다란 곳에 가두어 두고 자신은 호화스런 화장품과 옷을 쓰며 '나'에게는 옷한벌을 주지않는 그런 여자다.

그녀는 남편의 무기력함을 이용해 남편이 귀찮으면 다량의 수면제도 서슴치 않고 주는 그런 한마디로 나쁜여자다. 죽음의 위험까지가지고 그런 약을 그런 상황에서의 '나'가 바로 내자신이었다면 내가 어더했을지 가정해서 상상해 보았다. 나같으면 그 상황에서 아내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서라도 다시 깨어날것이고 아내를 한대 패주고 당당히 집을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나'는 오랜 단잠을 잤음에 개운해 하고 바보스럽게 아내를 믿으며 아내의 외도에도 꿈쩍도 하지않는 굳 센(?)인물이다.

그러다 그의 의식이 조금 깨어났을때에도 그는 날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란 소극적 의지를 표할 뿐이다. 어렵게 읽었지만 '나'의 심리에 관심을 갖고 읽어서인지 왠지 생동감있게 읽었던 책같다. 그리고 '나'의 그뒤의 모습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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