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절규
안나 이즈미 지음, 황소연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어른들이 읽는 동화란 책을 잠시 본적이 있다. 이런 류의 책이었다. 그 이후로 한번 보고 싶어했던 책이라 흥미를 갖고 읽어보았다. 인어공주 이야기와 엄지공주 이야기를 난 제일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인어공주의 원작에서는 비참하게 인어공주 혼자만이 죽는걸로 끝난다. 그래서 난 인어공주를 불쌍히 여겼고 왕자를 미워했다. 자신의 은인도 알아보지 못하는데에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안데르센의 절규에서 인어공주는 왕자와 공주 둘 모두를 죽이고 만다.

어떻게 생각하면 내가 전부터 바래왔던 일이긴 하지만 왠지 그런 인어공주의 모습이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 다 읽고 나서 해설부분을 읽었는데 거기엔 안데르센의 어두웠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환경에서도 동화를 썼다는데에 감탄했다. 그러면서도 이건 어딘가 모를 모순이 있다 생각했고 이게 정말 원작일까 라는 의문도 가지게 되었다.

다음은 엄지공주에 대한 생각이다.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그냥 겉만을 보고 남을 이용하는 못된 공주의 이야기다. 자신을 길러준 들쥐아줌마와 두더지를 배반하고 단지 자신만의 행복을 바라는 그런 엽기 소녀가 아닐까 생각한다. 난 엄지공주의 끝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얼마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말에..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결론은 바로 안티 안데르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