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않고 평온하고 조용하게 하루를 보내자. 

파도가 넘실넘실, 마음이 요동친다.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올리려고 하지말자. 잠시 스르르스르르 잠을 청해볼까나... 

 잔잔한 마음, 잔잔한 영혼, 잔잔한 하루...  

 고요한 마음, 고요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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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 커피와 다방의 사회사, 개정판 인사 갈마들 총서
강준만.오두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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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를 걷다보면 수도없이 포착되는  커피전문점들. 점심시간이면 산책을 즐기는 직장인들의 손에는 너도나도 모두 커피가 쥐어져 있고. 이제 커피는 기호품을 넘어 필수품이 된것만 같다. 커피의 역사가 무척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커피의 역사만이 아니라 한국현대사 전반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있는 연구물이다.

그리고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가 커피 자체보다는, 커피향 가득한 커피전문점 문을 열고 들어가 카페라떼를 주문해서 손으로 컵을 잡는 일련의 과정에 더 탐닉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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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하 미소년 시리즈 (미야베 월드)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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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상 정말 잘 살아보겠노라고 다짐하게 된다.그만큼 의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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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상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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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상 정말 잘 살아보겠노라고 다짐하게 된다.그만큼 의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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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닉 혼비 지음, 이나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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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혼비가 잡지 <빌리버>에 연재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닉 혼비 라면 『어바웃어 보이』 같이 재밌고, 교훈있는(!) 소설을 쓴 작가가 아닌가. 그가 어떤 책을 읽고, 그 책들에 대해 뭐라고 썼을지 무척 궁금했다.  

그는 매달매달 구입한 책과 읽은 책을 구별해 놓고,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서평이라기 보다는 그가 그날그날 읽었던 책을 통해 그의 생활상을 엿보게 되는 그런 느낌으로 가득하다.   


 닉 혼비는 『너무나 많은 책들』(가브리엘 자이드 지음)을 읽고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하지만 자이드 책에서 가장 멋진 순간은 두 번째 문단에서, "진정한 교양인이란, 읽지 않은 수천 권의 책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태연자약하게 더 많은 책을 원할 수 있는 이들이다“라는 부분이다. 그게 바로 나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도! 바로 우리란 말이다!”(158쪽) 

 

이 부분에서 어찌나 웃음이 나고 유쾌하던지!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톰 라비 지음, 김영선 옮김, 돌베개, 2011)을 보면 책 중독자는 장서광, 애서가, 수집가, 책 도취증자 등으로 구분된다고 한다. 이 중독자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중독자이지만, 많은 책을 원하고 계속해서 가지길 원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닉 혼비도 이런 점에서 책 중독자이다. 그는 자신이 구입한 책을 다 읽지 못했고, 어떤 책은 아예 영면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는 또한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서평과 생활을 교차시키며 재미난 인생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칼럼을 쓰고 싶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매달마다 문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내게는 책의 형태로 다가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한해 중 열한 달의 경우에는 실제로 그렇다. 그렇지 않은가. 책은 다른 어떤 것보다 훌륭하다."(74쪽)

 

라고 말하는 그를 보라. 그는 단순히 책을 사서 천장에 닿을 때까지 쌓아만 두는 중독자가 아니라 진정한 애서가임이 틀림없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또다른 재미는 닉 혼비가 구입한 책 또는 읽은 책 목록에서 내가 구입한 책 또는 읽은 책을 만나는 일이었다. 뭐랄까, 나와 닉 혼비의 책취향이 조금은 닮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 설레임을 느끼는 일이었다고나 할까. 또 닉 혼비 덕분에 당장 읽고 싶어진 책들을 만난 것도 큰 수확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역시 철저한 무신론자이지만  


 

 "『길리아드』는 나를 보다 현명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238쪽)

 

며 앞으로 몇 년은 신학대학에서 보낼 생각이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말하는 그를 보면서 길리아드 라는 책이 몹시도 읽고 싶어졌다. 심지어 어젯밤에는 내가 어느 도서관에서 하드커버지에 책제목이 금빛실로 수놓아져있는 길리아드를 대출하는 꿈도 꾸었다. 우와! 

 

실제로 그 책을 읽고서 닉 혼비와는 전혀 다른 감상에 젖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을 더 현명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느끼게 하는 책이 있다면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책의 가치, 책의 존재, 책의 의미... 결국 책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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