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기도
손기철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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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치유는 단지 구원 받은 자가 하나님께 애걸복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누려야 할 마땅한 은혜 중에 하나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흥회나 산상집회에서 치유의 은사를 받으신 목사님들을 볼 수 있었고,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치유집회를 볼 수 있다. 친구 조카가 극심한 아토피로 매우 고생하였는데, 한번은 아이의 엄마와 아이가 인터넷으로 치유집회를 보았다. 집회를 인도하신 목사님께서 치유선포를 하시면서 믿으면 ‘아멘’하라고 하셨고, 아이의 엄마는 못했는데, 5살 난 아이는 ‘아멘’이라고 따라서했다. 그 결과, 아이의 피부는 깨끗해졌다고 들었다.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는 치유사역을 하는 기독교 선교단체이고 손기철 장로님은 이곳의 대표이시다. 이번에 출판사 규장에서 [치유기도]라는 장로님의 책이 출간되었다. 흔히 치유라고 하면 육체적 질병이나 영적 억눌림에서의 자유를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온전한 구원과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이라는 차원에서의 치유를 설명한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죄로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심에 있었고,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병 고침, 귀신을 쫓아내심 등은 이 목적을 이루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주목적은 잊어버린 채 치유은사 자체에만 비중을 두는데 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들이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고 그 분 안에 거하므로, 이 형상을 회복하는 치유가 필요한 것이다.

 


200여 페이지 분량이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난관에 부딪혀서 진도가 너무나 나가지 않았다. 몇 달 전 간경화로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났고, 왜 손기철 장로님의 책을 진작 읽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와, 인터넷 치유 동영상이라도 보여드렸으면 하는 아쉬움과 죄책감까지 들어서 책을 읽다가 만 적이 수십 번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이런 쓴 뿌리까지 없애시려고 이 책을 만나게 하신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기도문들을 읽으면서, 마음과 생각도 치료하시고,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시는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한 번 더 은혜를 받았다. ‘기도로 기획하고 기도로 제작한다’는 규장 출판사, 이 책을 출간하기 전 손기철 장로님의 기도문을 규장 직원들의 예배 때 직접 기도하고 치유를 경험했다는 간증이 실려 있다. 책 한 권 한 권이 그 분들의 기도의 열매라고 생각하니 규장의 책들이 더 귀하게 여겨진다. 영, 육의 치유를 원하는 분들은 물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을 열망하는 분들께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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