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Giraffe - Happypaper Deluxe Series
엠아이페이퍼 편집부 엮음 / 엠아이페이퍼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26개월 된 딸아이가 기린을 아주 좋아한다. 자기 목에 두 손을 대어 위로 뽑는 시늉을 하면서 '엄마, 기린이에요' 하는 아이를 위해 준비한 종이로 [기린 만들기] 이다.

 

연결해야 할 부분들을 잘 알 수 있도록 뒷면에 '알파벳-숫자'가 표시되어 있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조각들, 처음에는 어떻게 만드나 했는데 하나씩 뜯고 붙여가면서 뿌듯함마저 느꼈다. 일반 딱풀을 사용했는데, 금방 굳지 않기때문에 고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길고 가는 다리 부분을 고정시키기 위해서 소독용 집게까지 동원되었다. '모형 만들기 용 풀이 따로 있을텐데' 하면서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접착력이 좋은 본드나 양면테이프를 사용한다면 더 쉽게 만들 수 있을것이다.

 

하루에 다 만들지 못하고 매일 조금씩 만들었다. 한번은 아이가 '이거 뭐에요' 하면서 한 조각을 집고 바로 찢어버렸다. 아이의 손에서 그 조각을 뺏느라 아이는 울고, 마음은 다급해지고... 아이가 잘 때를 이용해서 마칠 수 있었다. 아직 26개월 아이와는 같이 만들 수 없다. 잘 타일러서 참관은 할 수 있어도, 아이의 참여를 기대하기는 무리이다. 6~7세 아이라면 부모를 도울 수는 있겠지만, 혼자서는 어림 없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완성된 작품은 장식용이고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세워 두어야 할 것 같다, 26개월의 아이가 만지는 순간, 입체가 아닌 '납작한' 기린이 되어 버릴것이다.

 

모형을 조립하면서 기린에 대해 공부도 하였다. 동봉되어 있는 기린 학습자료를 읽으면서 기린의 키, 몸무게, 먹는것, 사는 곳 등의 일반적인 지식 뿐 아니라, 갓 태어난 기린의 생활과 여러 종류의 기린을 구별하는 방법, 기린의 시력과 혀의 사이즈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학습자료 앞면은 기린에 대한 자료와 모형 만들기 과정이 설명되어 있고, 뒷면은 기린 포스터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어 있다. 벽에 붙여 두면 아이가 좋아할 것이다.

 

기린 외에도 다른 동물들의 모형도 있던데, 다 조립하여서 같이 진열해 두어도 좋을것 같다. 초등학생 자녀나 조카들이 있다면 이번 추석 선물로도 좋을것이다. 엄마와 아빠와 함께 조립하는 시간을 아이들은 매우 좋아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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