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 식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식물 이야기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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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성경 시리즈가 나온지 벌써 1년이 되었고, 현재 시리즈 중 4권이 출간되었는데, 이제야 그 중 1권을 읽었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은 평판으로 내심 잔뜩 기대가 되었다. '이 책 한권만 읽으면 성경의 모든 식물들에 대해 잘 알 수 있을꺼야' 하는 기대감으로 읽었다.


예수님의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으로 시작해서 삭개오가 올라간 뽕나무, 아론의 지팡이의 살구꽃, 대제사장의 옷의 석류, 세례요한이 먹은 메뚜기, 삼손과 푸른 칡, 샤론의 꽃 등 총 27개의 챕터에서 수십 가지의 식물에 대해 설명한다. 성경 개역개정판에는 삭개오가 돌 감람나무에 올라갔다고 나와 있지만 어릴 때 뽕나무로 배웠던 우리에게, 저자는 잘못된 번역임을 알려주면서 왜 뽕나무에 올라갔는지 그 배경도 설명해준다. 포도나무와 결혼식, 쥐엄열매와 메뚜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종려나무 등 각 사건에서 보여지는 식물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그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쉬운 점들도 있다:

식물의 삽화가 있어서 이해를 돕기는 하지만,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삽화보다는 사진이 더 나을 것 같다.

중간 중간의 보충 설명들이 오히려 내용의 흐름을 방해할 때가 있다. 이런 설명들은 차라리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이 보충 설명 중 <포도와 가죽부대 이야기> 중 이의제기할 내용이 있다. 새 포도주와 새 가죽부대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새것이 안 좋은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새 포도주와 새엄마가 그것이다.' 라는 제시를 하고, 포도주에 대해 설명하는데, '새엄마' 언급의 설명은 아예 없다. 새엄마에 대한 저자의 편견인지, 아니면 이것도 히브리 문화로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다. 재혼이 늘어가는 사회에서 이런 발언 - 더군다나 신앙서적에서의 발언 - 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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