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기독교] 기도와 영성

윤석전 목사의 기도와 영성
윤석전 지음 / 연세말씀사 / 2008년 6월

윤석전 목사님하면 강한 메시지가 떠오른다. 한 번도 본적이 없고, 직접 설교를 들은 적도 없지만, 그분의 책을 대할 때마다 직접 그분의 설교를 듣는 것 같다. 목사님의 열정이 그대로 전달되어진다.

윤 목사님은 이 책에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인격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격, 즉 지성, 감성, 의지를 주셨다. 지성으로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고, 감성으로 우리의 불쌍한 모습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의지로 다짐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기도에 관해서도 인격적 관점에서 말씀하신다. 우리의 인격이 타락했기 때문에 기도 할 수 없고, 기도하여도 응답이 없다는 것이다. 타락한 인격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인격을 공유할 때에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도에 응답하실까? 외식 없는 기도, 기도의 대상과 목적을 분명히 한 기도, 나의 필요보다 하나님께서 주기 원하시는 것을 알고 드리는 기도,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에 걸맞은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응답하신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핵심 정리란이 있어, 읽은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작은 책이지만 기도에 관한 성경 구절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기도와 영성]은 신학생들에게 한 강의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강의 3시간 분량을 정리한 내용이라는데 포켓 사이즈에 글씨도 큼직해서 단번에 읽을 수 있다. 115페이지의 나름 소책자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기도의 사람답게 기도에 관하여 꼭 알아야 할 점들을 설명한 책이다. 또한 강의 대상이 신학생들이라 목회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도 중간 중간 언급하신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매순간 점검해야한다는 귀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