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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것만 같던 마음 창비시선 502
이영광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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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시인은 삭이고 초월해서 호흡과 어조를 타고 그냥 할말 다한다. ‘상쇄‘의 시학이랄게 있다. 이것저것 상쇄해 보여주니 그 자체로 본의 아니게 초월이다. 아니, 경계선에 서 있다. 생의 지리멸렬에 서럽게 지던 제 모습을 숨기지 않는 ‘위엄‘이 있다. 앓고 지고 이기고, 그걸 대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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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의 마음 - 도망친 곳에서 발견한 기쁨
정고요 지음 / 엘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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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요 시인은 꿀벌처럼 마음 속에 따뜻한 지혜를 차곡차곡 모으는 시인입니다. 나날의 성실 사이로 내비치는 삶의 쓸쓸함과 따뜻함, 그녀만의 고유한 음색을 느끼게 하는 산문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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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자서전 - 나의 인생, 시와 진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이관우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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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첫 문장부터 오역이네요. 편지로 머릿말을 대신하는 거지, 머릿말로 편지를 대신하는 게 아니잖아요. 연로세대 외국문학가 특유의 해설자형, 창작가형 번안번역이에요. 독자를 위해 원문에는 없는 어휘들을 자유롭게 사용해가며 매끄럽게 읽히게 해요. 국내 외국문학 초창기 세대의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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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판타지
클라우스 테벨라이트 지음, 김정은 옮김 / 글항아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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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부터 출판가에서 이 책 얘기를 들었지요. 번역가님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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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의 단상 세라 망구소 에세이 2부작
세라 망구소 지음, 서제인 옮김 / 필로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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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이태리 느낌이지만, 1974년생 미국작가라고 합니다. (작가 나이를 알려주는게 독자입장에서는 좋아요.) 단상들 절반 지점부터 톤이 바뀌기 시작해서 더 대담하고 종종 우울해집니다. 인생사와 관계들의 아이러니를 잘 포착한 아포리즘서,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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