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종량제에 버릴 수 없어서 ㅣ 알발리 시선집 3
이규원 지음 / 알발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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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종량제에 버릴 수 없어서
/이규원 시집
/albali

-서평-

인간에게 슬픔은 어찌보면 늘 곁에 있는 동반자와 같은 것이 아닐까
슬픔의 내용과 수준은 찬차만별이고 각자가 처한 상황과 사정이 다를 뿐 살다보면 꼭 찾아 오는 손님과 같은 것이라 생각된다.

*슬픔은 알 수 없는 단어로 말한다
슬픔이 말을 한다는 것이 신선하다.
슬픔을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슬픔이 내게 말해 오므로 내가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할 대상으로 의인화 한 것이라고 느끼게 한다.

[슬픔은 종량제에 버릴수 없어]•
"---
눅눅한 슬픔은 울음이 많아
그을은만 더 남기고
---"

[공상항해]
"---
새도 물도 바람도
모두 울지 않는 그곳
너무도 고요해
---"

[파과]
"---
아무도 관심없는 그의 아픔
---"

*존재는 단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다
존재의 다양성과 그 존재의 특징에 대해
자연과 삶에서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으로 사고하는 것들을 담아내며 인간 실존을 말하고자 하는 것을 공감했다.

[양]
"---
멀리서 울음소리가 들린다
잊혔던 내가 느껴졌다
---"

[비둘기]
"---
비좁은 공간에서
무엇이 그리 좋은지
그의 표정엔 근심이 없다

불안과 걱정은 오직 나의 마음
---"

[늘]
"---
나는 있다
단 한번의 부재도 없이
믈, 난
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시인은 우리가 일상과 하는 일들 속에서 마주하고 경험하는 것들로 슬픔과 존재의 주어로 때론 날카로운 시어를 통해, 때론 자연을 도구로,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로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었던 것 같다.
슬픔으로 위로를 얻고 존재의 가벼움으로 격려를 얻고자 하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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