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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세 아기 교육 -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구보타 할머니의 뇌과학 육아 비법
구보타 기소.구보타 가요코 지음, 송지현 옮김 / 북뱅크 / 2017년 6월
평점 :
목차와 프롤로그만봐도 이건 꼭 봐야겠다, 보고싶다라고 생각했다.
보통 육아서적은 설명이 일반적이어서 그런지 두루뭉실한 경향이 많다.
그런데 0~1세 아기 교육은 이렇게 해라! 라고 명확하게 알려줘서 속시원하다.


프롤로그 - 육아만큼 멋지고 창조적인 일은 없다.
아이 키우다보면 경력 단절되는게 겁나고 집에만 있는 내가 작아질때도 있고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고 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건지.. 하는
마음이 드는데 작가님의 이런 말이 가슴뭉클하고 감사하다.

책 표지에 머리좋은 아이로 키우는 뇌과학 육아비법 이라고 적혀있는걸 보고는 왜 꼭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려는 걸까 머리 나빠도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그런 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구보타 할머니가 말하는 머리 좋은 아이는 내가
생각한 공부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법을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서 그 중 하나를 골라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는
것.> 이라고 한다. 아!! 그래.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는 능력이야 말로 정말정말 필요하지.

0~1세 아기 교육을 읽고 바로 실천 중인 것중에 하나.
기저귀를 갈 때 기계적으로 다루지 않고 마주보고 말을 걸면서 갈아주고 있다. 발끝을 보며 기저귀 가는 것이 익숙해서 얼굴을 마주보며 갈아주는게 쉽지는 않은데 아기 얼굴을 보며 말을 걸고 있다.

그리고 안고 재운 아기를 눕혀도 절대 깨지 않는 방법!!
그 방법은 램수면(역설수면) 상태 일 때 아이를 눕히는 것이다. 잘 자는 것처럼 보일 때가 실은 얕게 잠든 거고, 눈커풀을 꿈질꿈질 움직이고 있을 때 눕혀야 성공한다.

0~1세 교육법인데도 불구하고 27개월인 첫째에게 적용해도 될만한 내용도 있었다. 말을 가르치는 방법인데 내가 첫째때 이렇게 말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말이 늦나보다.
첫째때 경험했던 것인데 싫어, 아니야 라는 말은 너무 잘한다. 그런데 이렇게 표현하는 것 보다 아파, 배고파 라고 말을 할줄 알게된다면 아기도 생활하기 편해지고 엄마도 편해진다.

1983년에 간행되었다가 절판된 후 개정되어 2015년에 다시 나온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1983년도에 아이를 이렇게 교육했단 말이야? 옛날 육아가 아닌데? 라는 느낌이 들었다.
첫째때 제대로 못해준 아기 교육을 둘째에게는 열심히 할거다. 첫째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같이 적용할 수 있는 건 적용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