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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정리교육법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편해지는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Emi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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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스스로 정리하도록 만드는것이 더 중요하네. 부모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것. 스스로 규칙을 만들 수 있는 아이로 키우자. 엄마 눈에는 성이 차지 않아 참견을 하고 싶지만 아이의 방, 책상, 옷장은 아이의 것. 나보다 아이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자.
저자는 이 책을 낼때도 아이에게 너희의 정리하는 방식과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되는지 묻고 허락을 받고 책을 냈다고 한다.
이런 부모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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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책 읽어 드립니다 - 세상의 모든 책썸 남녀를 위하여
설민석 지음 / 단꿈아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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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종종 봤는데 종영이 되고 설민석 선생님께서 책을 내셨어요. 방송에서 다 못했던 이야기를 책에 담았고 '땅과 사람'을 주제로 삼아 다섯 권을 뽑아서 그 다섯 권을 소개하면서 그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지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설민석 선생님의 강연을 들어 본 분들이라면 책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처럼 느껴질꺼에요.



책의 구성은 서문을 대신한 장강명님과 설민석님의 문답인 "설 쌤, 이 책 왜 내신 거에요?" 와 설 쌤이 추천하는 다섯 권의 책인 이기적 유전자, 사피엔스, 페스트, 한중록, 노동의 종말이 차례대로 나오고 인용문 출처가 마지막에 나오는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다섯 권의 책 사이 사이 색이 다른 종이가 들어 있어서 내가 궁금한 책을 먼저 읽어봐도 무방할것 같아요. 책의 순서대로 읽는 다면 인간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따라 갈 수 있어요.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디에서 왔고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인가? 에 대한 내용과 과학발전에만 힘쓰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사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들이 너무 와닿았어요. 저만해도 인문학보다는 자기계발서나 과학, 수학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설민석의 책읽어드립니다를 읽으면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설쌤이 추천 해주신 다섯권을 모두 구입해서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싶을 만큼요. 이것은 설쌤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해주셔서 그렇지 않은가 생각이 들어요. 방송으로 볼 때도 와 저 책 나도 읽어보고 싶다! 라고 느꼈던 것을 책으로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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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사했더니 쭈까쭈까 쑥쑥 아기그림책 9
허은미 지음, 오승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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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아주 귀여운 아기가 나와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안녕?

 

 

 


아기는 밖으로 나가는 걸 참 좋아한다. 이 책에 나오는 아기도 시작부터 신발에게 인사를 건네고 밖으로 나간다.
신발아 안녕? 인사하니 뽁뽁뽁 하고 신발이 대답한다.
새로운 사물을 보며 안녕? 인사하며 관심을 보이고 말을 배워가고 세상을 알아가는 듯 하다.

우리 준이가 막 걸음마를 떼었을 때 뽁뽁뽁 소리 나는 신발을 사서 오전, 오후 하루 두 번 산책을 다녔다. 같은 아파트 언니가 준이의 뽁뽁 소리를 듣고 오늘도 준이가 산책하는 구나 했었단다. 그때 밖을 얼마나 좋아하던지~ 밖에 나가면 신기한 일, 재미있는 게 가득해서 그랬을 꺼야. 세상 모든 게 다 궁금할 시기이니까.

준이에게 뽁뽁 소리 나는 신발 기억나냐고 물으니 기억은 못 한다. 대신 집에 있는 다른 뽁뽁이 신발나오는 책을 가져오며 주희 신발이 뽁뽁이 신발이라네~

 

 

 



야옹아, 안녕? 인사했더니 니아옹 하고 대답했어요.
니아옹~ 하고 우는 고야이의 입모양을 따라 하는 듯한 아기 입 모양이 너무 귀엽다.

 

 

 



웅덩이에게 인사를 하니 첨벙, 텀벙하며 대답을 한다.
웅덩이에서 뛰어노는 아기 표정이 정말 신났다. 난 책인데도 감정이입이 되서 악~~ 옷이랑 신발 다 젖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은 이렇게 해도 준이가 신나서 웅덩이에서 놀면 놀게 놔둔다. 더 어릴 때는 웅덩이에서 저렇게 신나게 놀았는데 요즘은 자기 옷이나 신발에 뭍는 걸 싫어해서 본인이 알아서 물에 젖지 않을 정도로만 논다. 너도 이제는 옷이 젖을 꺼라는걸 염두해 두고 놀정도로 컸구나.

 


아이가 나무에게 인사를 하다가 콩! 부딪혀서 아파하자 엄마가 대답해준다.
"호오 호오, 괜찮아!"
처음부터 계속 아이 혼자만 등장해서 왜 아이 혼자서 다니지? 혼자다니면 위험할텐데 란 생각을 했는데 엄마가 옆에서 같이 있었구나. 아이가 다쳐 아플 때 짠 하고 나타나 아이를 달래주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엄마의 호오~ 괜찮아를 받고 다시 다른 친구를 만나러 길을 나서겠지?

 

 

이제 걷기 시작한 우야도 저 아이처럼, 형아처럼 눈을 반짝이며 세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밖으로 나가서 안녕? 하고 인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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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 전래동요 그림책
지정관 엮음, 지 기미코 그림 / 북뱅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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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준이는 집에서 숨바꼭질 하는걸 엄청 좋아한다. 아빠가 이불 아래에 숨기만 해도 얼굴에 미소를 띄며 찾으러 다니고 찾았다! 하고는 깔깔깔 넘어간다. 아빠가 술래하고 엄마와 같이 문 뒤에 숨는 것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나도 어릴 때 친구들과 시장통을 누비며 숨바꼭질 하며 놀았는데~ 숨바꼭질은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놀이인가 보다.

숨바꼭질 할 때마다 부르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하는 노래는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줘서 알게 된 전래동요일꺼다. 뒷부분이 지역마다 동네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게 진짜 전래 동요같다. 그런 전래동요 3가지가 들어있는 그림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제목도 <꼭꼭 숨어라> 이다.

 





전래동요와 잘 어울리는 민화가 그려져있다. 낮은 담장안에 집 한채, 장독대, 앞마당, 뒷마당, 밖에 따로 나와있는 화장실, 앞마당에 평상 전형적인 한국 시골 집 모습이다. 집 안에 연못까지 있는거 보니 부잣집인가?

시골 할머니집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시작 한다.

 

 




꼭꼭 숨어라 노래의 풀버전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노래음에 맞춰 책을 읽다보니 저절로 노래가 된다. 라임이 얼마나 잘 맞는지 랩 저리가라네~
텃밭에는 상추가 심어져있고, 꽃밭에는 꽃모종이, 울타리 아래에는 호박이 심어져있는 시골 풍경이 그려진다.
술래가 이제 다 숨었니? 하고 물었을 때 어릴 때는 아직 멀었다 하고 대답했는데 좀 더 크고는 그 목소리에 내 위치가 들킨다는걸 깨닿고 술래가 다 숨었니? 하고 물었을 때 조용히~ 아무도 대답 안 하면 다 숨었다는 신호였었다.

 

 


아이들이 다 숨었다. 장독대에 숨고, 빨래 뒤에 숨고, 집 뒤로 숨고, 연잎아래에 숨었다.
술래를 호랑이, 도깨비에 비유한건가? 술래에게 들키지 않게 움직이면 안된다.

 

 





숨어 있는 친구를 다 찾고 이젠 술래가 바뀐다. 그걸 보고 우리 준이는 왜 술래가 바뀌는 거냐고 물어본다. 숨은 친구를 다 찾으면 놀이가 끝나는 거고, 새로운 놀이를 하려고 가위바위보 해서 술래를 다시 정한거라고 알려줬다.

 

 




다음에 나오는 전래동요는 <길로 길로 가다가>
길에서 주운 돈 한 푼으로 떡 두 개를 사서 보에 싸서 짊어지고 가면서 떡을 먹으려고 오는 존재를 피해가는 내용이다. 물귀신, 송아지, 어린애, 귀뚜라미가 다가와 맛있겠다 냠냠 입맛을 다신다. 그걸 빼앗기지 않으려고 보에 싸서 짊어지는 아이가 귀엽다.

 

 




결국 떡은 못 먹고 생쥐가족이 먹었지만 생쥐가족을 쳐다보는 아이의 표정이 밝다. 못 먹었는데 아쉽지도 않았나봐. 양보도 잘하네. 저 아이 표정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부처님의 얼굴 같기도 하다. 민화라 그런지 부처님이 떠오르네.

 

 




마지막 이야기는 <눈이 온다 펄펄>
눈이 내리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눈처럼 내려오는 쌀가루를 말하는 거였다. 채에서 솔솔 내려오는 쌀가루를 보고 눈이 온다고 표현했다. 맵쌀가루를 채에 내려 시루에 찌면 백설기가 되고, 쑥을 넣으면 쑥떡, 치자를 넣으면 치자떡, 졸물조물 송편도 만든다. 진달래, 국화로 화전도 만들어서 떡으로 만든 집을 만든다. 서양의 헨젤과 그레텔에 과자집이 있다면 우리 전래동요에는 떡집이 있구나. 다 같이 만든 떡집을 다 같이 나누어 먹는다. 구워 먹고 쪄서 먹고 지져 먹고 볶아 먹고 새도 먹고 개도 먹고~ 떡을 아주 신나게 재미나게 먹는다. 

 

 



전래 동요를 책으로 엮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자꾸 리듬을 타게 된다. 꼭꼭 숨어라 처럼 음을 알면 더 재미 있을 것 같은데 나머지 두개는 음을 모른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정확한 음을 몰라도 뭔가 리드미컬하게 읽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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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펭귄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206
숀 테일러 지음, 케이셔 매티재젝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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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인공의 이름이 안 나오고 '나'라고만 나온다. 나는 특별한 옷을 입으면 변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주가 될 수도 있고, 해적도 될 수 있고, 마녀도 될 수 있는데 아주 특별한 새 옷을 선물 받는다. 그런 바로 펭귄모양 옷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아기에게 토끼모양 옷, 펜더모양 옷을 입혀봤지만 다 큰 어린이가 자진해서 동물 모양 옷을 입는 다니 참... 개구쟁이다.

펭귄 옷만 입은 것이 아니라 행동도 펭귄처럼 한다. 자신은 펭귄이기 때문에 스파게티도 라자냐도 안 먹는다며 형이 던져주는 생선 튀김만 부리로 받아 먹는다. 화장지를 잔뜩 풀어놓고는 눈이라며 펭귄은 눈밭에서 쉬는거라고 말한다. 읽으면서 자꾸 떠오르는 한 분! 우리 첫째. 준이랑 어찌나 비슷하던지 애들은 다 이런가? 싶었다. 준이도 3살 때 옷 하나에 빠져서 일주일간 그것만 입기도 했고, 화장지를 풀어서 기찻길이라고 하고, 자신이 공룡이라며 쿵쾅쿵쾅 발소리도 낸다. 아이들은 작은 공통점만 있으면 똑같다고 생각하나 보다.

이 그림책의 마지막이 궁금해서 얼른 읽어봤다. 주인공이 과연 가족의 말을 듣고 펭귄옷을 벗을것인가? 계속 펭귄옷을 고집할 것인가? 궁금했다. 주인공은 펭귄 옷을 벗어야 한다는 가족들의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수긍하고 펭귄옷을 벗는다.

그런데 반전!! 펭귄옷을 벗고는 악어 옷을 입고 이제부터 진짜 악어가 되었다며 책이 끝난다.
인성동화처럼 엄마아빠가 원하는 결말로 끝나지 않아서 조금은 허무 했지만 끝까지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생각 그대로 끝나서 유쾌하다.


형아 책보면 꼭 옆에 와서 책 구기는 동생.

 

 

 

이 장면을 보고 공주와 마녀가 되길래 주인공이 여자인줄 알았다. 머리카락이 짧은 여자아이구나 했는데 뒤에 형이 나오길래 놀랐다. 남자였구나 ^^;

 

 

 

 

미끄럼틀 위에서 서서 내려오는 우리 아들이랑 똑같다. 위험하다고!!

 

 

 

 


주인공이 동물원에 가서 펭귄을 만나는 장면.
준이가 이 펭귄은(주인공은) 왜 물에 들어가지 않냐고 물어본다.
그 아이는 진짜 펭귄이 아니라 사람이잖아 하니 아니야 펭귄이야! 한다.
헐 펭귄옷 입었다고 진짜 펭귄이 된거라고 믿는 것 같다.
마지막에 악어로 변한 모습을 보고는 더 좋아한다. 준이는 펭귄보다 악어를 더 좋아하거든.
악어는 뭘 먹는지 펭귄을 뭘 먹는지 어디에 사는지 이야기 해보고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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