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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 - 그 밤, 니고데모가 배워야 했던 일생일대 진리에 관한 경고와 초대
스티븐 J. 로슨 지음, 김태곤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8월
평점 :
“거듭남에 관한 결정적 대화”를 읽고 -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얼마나 가벼이 여기는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 48년생 형님인 싱클레어 퍼거슨이 51년생 동생 스티븐 로슨의 책을 추천하면서 내건 제목이다. 정말로 그러하다. 이 중요한 대화를 나는 얼마나 강조해 왔는지 돌아본다. 부끄럽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궁극적 원인은 그의 거듭남 때문임이 분명하다.”
순서를 분명히 하자. 믿고 반응하는 것은 거듭남 때문이다.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어주셔야 회개와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다. 주일에 아무 신자나 잡고 물어보자. 순서가 뒤죽박죽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어쩌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그의 다양한 활동이 그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다는 환상을 강화시켰다……성경을 암송하고, 건전한 교리를 알고, 심지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면서도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을 수 있다.”
한국교회는 활동이 너무 많다. 내 분석에 따르면 그렇다. 고요한 루틴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느낌이다. 기도회조차 마찬가지다. 한바탕 소리를 질러야 기도를 제대로 한 듯한 후련함이 있다. 노래방을 나올 때의 느낌과 다른 점이 있을까? 소유보다 존재가 먼저다. 활동보다 거듭남에 우선순위가 있다. 이 사실을 충분히 가르치고, 배우고, 반복하고 있는가?
“도덕성의 얇은 베일이 그들의 죄악된 삶을 가리고 있다……그들의 많은 것이 개조되고 있지만 거듭나지는 않았다.”
나라는 사람이 착한 예수쟁이로 살다가 회심했기에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대일밴드가 아닌 새 마음 이식수술이 필요하다. 강단을 위해 기도해주시라. 이 사실을 직설적으로 전할 수 있는 곳은 설교단뿐이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이 미치지 못할 만큼 죄악된 사람은 없다. 그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선한 사람도 없다……어쩌면 당신은 자신의 회심하지 않은 상태를 모르는 채로 살았을 수도 있다.”
이 아픈 메시지는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이다. 자신의 버려진 상태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붙드는 사람은 거듭남을 확신해도 좋다. 이것이 스펄전의 메시지요, 바울의 설교 아니었던가.
“자신이 잃어버려진 상태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구원받지 못한다……자신에 대한 나쁜 소식을 알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좋은 소식을 믿지 않을 것이다.”
복음이 복음답기 위해서는 나쁜 소식을 전제해야 한다.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당신은 사람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만 가지고는 거듭남과 회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율법으로 상처를 주고, 복음으로 치유한다는 청교도의 외침은 사실이다. 설교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그들이 두려움 없이 이 메시지를 잘 전달하도록.
“가장 큰 이적은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이 아니다. 죄인을 성도로 변화시키시는 것이다……아담 안에 있던 옛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으로 바뀌어야 했다.”
스티븐 로슨은 이 사실을 반복한다. 최대의 이적은 거듭난 사람 자신이라는 사실! 죄인이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홍해가 갈라지고 죽은 자가 일어난 것과 같은 기적이다. 그보다 더한 이적이다. 모든 성도가 이 책을 읽고, 거듭남의 교리를 귀히 여기기를 원한다. 죄인의 회심을 위해 다 같이 마음 모아 기도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예수님은 그에게 거듭나는 것을 허락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거듭남은 예수님의 초청에 응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