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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읽는 사도신경
윤석준 지음, 한동현 그림 / 퓨리탄리폼드북스(PRB) / 2022년 7월
평점 :
사도신경을 이렇게 말끔하게 해설한 책은 처음이다. 저자가 얼마나 고심하며 정확한 표현을 찾아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썼을지 생각해본다. 깊이 감사드린다.
사도신경 강해집 중 이렇게 유려한 삽화를 실은 책 역시 처음이다. 어떤 화가이며, 어떤 유파에 속한 분인가? 원어를 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며, 책을 온전히 이해하지 않고는 그릴 수 없는 실력을 가졌다. 계속 이 일을 해 주십사 부탁드려 본다. 탁월한 그림 감사드린다.
매주 교회에 양서를 한 권씩 소개하고 있다. 돌아오는 주일 주보에는 이 책이 실릴 것이다. 신선하고 간결하다. 신앙 생활을 수십 년 하신 분도 무릎을 탁 치며 감명을 받으리라 확신한다. 나는 노아 홍수의 물과 세례의 물을 연관시킨 점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한국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이야기 1,2』 때부터 저자의 팬이었는데, 이번에도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말 그대로 책을 지하철에서만 읽었다. 딱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에필로그의 "마이클" 스토리를 기대하시라. 책을 정리하는 키워드가 된다.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몇 가지 비문이 눈에 들어와 알려드린다.
1. 102쪽. 4째 줄 - "'부활의 주'라는 건 사실은"
2. 128쪽. 5/6째 줄 - "다음절"과 "다음 절"의 띄어쓰기 불일치